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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에 경매된 '7501'호 모주석 전용 자기 그릇
2006-11-17 17: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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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1월, 강서성(江西省) 경공업부 도자기공업과학연구소는 중앙판공청으로부터 특수한 문건을 받았다. 모주석의 전용 그릇으로 공급될 자기 식기를 비밀리에 제작하라는 지시었는데, 이 특별 공정의 약호는 "7501"이었다.

그때부터 30여년이 지난 오늘, 이 신비한 자기 그릇들의 가격은 당초의 몇 십원으로부터 수만배로 껑충 뛰어올라, "7501" 국 숟가락만 10만원, 자기 공기는 170만원, 술병 하나, 술잔 열개가 딸린 주기 한세트는 200만원의 경매가에 붙여졌다.

모주석이 사용했던 이 특제 자기 그릇들은 곧 남경박물관 예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공기, 접시, 찻잔, 작은 식초병 등 "7501" 자기 그릇들은 모두 백색의 바탕이었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도 속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반짝였다. 그릇 겉면에 새겨진 꽃무늬는 매화와 복숭아꽃 두 가지었다. 보통 가정에서 쓰이는 식기와 구별되는 것은 숟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식기에 모두 뚜껑이 달렸다는 것이다.

이 그릇을 소장했던 하건평(夏建平) 선생이 소개한데 따르면, 당년 "7501자기 그릇"을 제작하기 위해 경공업부 도자기공업과학연구소에서는 전문 40여명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해 설계와 연구를 다그쳤다. 그들은 가장 좋은 재료를 선택하고 가장 좋은 공예기술가들을 기술진에 초청했다. 당시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도자기예술가었던 왕계영(汪桂英), 홍국충(洪國忠), 왕석량(王錫良), 대영화(戴榮華) 등이 모두 이 제작에 참여했다. 자기 재료는 10여톤 가운데 1.2톤을 특별 엄선해 구워 만들었다. 도자기에 새긴 도안을 매화와 복숭아꽃으로 선택한 것은 모주석이 이 꽃을 특별히 좋아했고, 이를 위해 쓴 시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럼 모든 생활용품에는 어째서 뚜껑이 달렸을까?

하건평 선생은 이에 관해 두가지로 해석했다. 첫째는, 모주석은 사업이 분망하여 식사 시간이 고르지 않았으므로 보온용으로 뚜껑을 만들었다는 것이고, 두번째 설명은 당시 모주석의 사무실은 주방과 멀리 떨어져 있었으므로 음식을 나르는데 편리하게 하기 위해 뚜껑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7501 자기 그릇"의 제작은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하지만 그후 이 자기들은 어떻게 민간에 흘러갔을까?

하건평 선생은, 당시 "7501" 자기 식기는 1만개로 제한 계획, 가마에서 꺼낸 뒤 완성품은 4천개 정도였다고 한다. 이 가운데 천 여개를 정선하여 베이징에 보낸 뒤 나머지는 연구소 창고에 남겼다. 규정에 따르면 나머지 그릇들은 모두 소각해야 했었지만, 주석의 사용 과정 파손되거나 보충되어야 할 것을 고려하여 일부 소각한 외 극 소부분은 남겨두었다.

1982년 음력설 전야, 연구소에서는 창고에 봉하여 보관했던 나머지 "7501"그릇들을 창고의 다른 제품들과 함께 단위 직원들에게 복리로 선물하게 되면서 이 신비한 주석 전용 그릇은 드디어 세인에 알려졌다. 1988년, 하건평 선생은 이 진귀한 그릇들이 민간에 흩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당년 경공업부 도자기공업과학연구소의 직원들을 찾아 가 50원~30원의 일정한 가격에 일부 자기 그릇을 구입했다.

전시 준비물 중, 공기만한 크기의 자기 제품이 특별한 주목을 끌었다. 이 그릇은 기타 생활용품과는 달리 부용꽃이 새겨져 있었다. 하건평 선생은, 이는 모주석에게 관상용으로 제공했던 그릇으로, 총 20개만 생산했는데 1997년 경매회에서 170만원에 경매되었던 진귀한 그릇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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