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을　쓴　변검배우

"차검(?瞼)"은 변검중 방법이 비교적 복잡하다. 차검은 공연에 앞서 비단에 가면을 한장 한장 그린다음 잘 잘라서 각각의 가면에 실을 연결한후 한장씩 얼굴에 붙여 공연시 가면들을 한장씩 당겨 내리는 변검기법이다.

"차검"을 보여줄때는 가면에 연결한 실을 손이 가기 쉬우면서도 사람들이 잘 알아볼 수 없는 곳, 예하면 허리띠 등 옷의 어느 한 곳에 연결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춤동작 등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 후 그려놓은 비단가면을 한 장씩 떼어낸다.

이때 가면을 붙이는 접합제를 너무 많이 사용해 여러 가면이 동시에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거짓 동작을 잘 연기하여 관중들의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려야만 성공할수 있다.

중국 전통극 "백사전"의 발동(鉢童)과 "구정루(舊正樓)"의 적(賊), "망낭탄(望娘灘)" 중의 섭룡 등이 "차검"기법을 사용한다.

발동의 경우에는 녹색, 홍색, 백색, 흑색 등 7~8종의 가면을 사용한다.

"운기변검"은 이미 고인이 된 사천극의 명배우 팽사홍(彭泗洪)이 "공성계(空城計)"의 제갈량(諸葛亮)을 연기할 때 기공(氣功) 공법을 이용하여 얼굴을 홍색에서 백색으로, 다시 백색에서 청색으로 바꾸는데 사용했던 기법으로 아무나 쉽게 배우거나 할수 있는 기법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