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파오를 입은 유가령
중국 전통의상의 하나인 치파오(旗袍.차이나드레스)는 청(淸)나라의 만주족 여인들의 창파오(長袍)에서 기원했으며 중국과 서양 의상의 특징을 융합한 근대 중국 여인의 표준 의상이다.
원래 치파오의 길이는 발목을 넘을 정도로 길었다. 과거 만족 처녀들은 시집갈 때만 발목을 넘기는 결혼 예복인 치파오를 입었다. 당시 만족의 귀족 여인들이나 궁중 여인들은 나팔모양의 전통 하이힐을 신었는데, 신발을 덮기 위해 발목을 넘기는 치파오를 입었다.
치파오는 순치 원년에 청나라가 수도를 북경으로 옮기면서 중원 일대에 보급되었고, 만족 여성들의 전통의상으로부터 점차 한족여성들도 즐겨 입는 옷이 되었다.
그후 신해혁명을 거치면서 치파오는 중국 전역에 널리 퍼졌으며, 1920년대 말 서양의 미니스커트가 유행하하기 시작하면서 치파오의 길이도 따라 짧아져 무릎까지 왔고 옷 소매도 반 소매로 바뀌었다.
1930년대 중엽에 이르러 치파오의 길이가 다시 길어져 땅에 닿을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대신 옆 트임이 점점 높아져 허벅지에 이르렀고, 허리선도 더 잘룩해져서 여성의 몸매를 한층 섹시해보이게 했다. 1940년대, 치파오는 길이가 다시 짧아졌으며 옷소매가 완전히 없어져 민소매가 되었다.
치파오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하게 바귀었으며 몸매에 따라 다양한 미를 표현할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치파오는 마른 사람, 뚱뚱한 사람, 키 큰 사람, 키 작은 사람 모두가 입어도 아름답게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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