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칠석은 오래된 전통명절이다. 올해 칠석은 마침 올림픽 개막식 전 하루인 8월7일(음력 7월7일)이라 하늘세상에는 각 신선들이 모이고 인간세상에는 각국 운동건아들이 모였다고 할 수 있다. 칠석은 올림픽에 신기한 상서로움을 보탰고, 올림픽은 전통명절인 칠석을 여느해보다 각별히 주목받게 했다.

중국 전통명절 중에서 사랑의 명절이라면 칠석밖에 없다.

비록 원소절(음력 정월 보름), 추석 등 명절도 사랑에 관한 수많은 시사와 이야기를 남겨 약간 애정의 색채를 띠고 있지만 칠석처럼 농후하지는 않다.

오늘날 옛 풍속과 전통이 계속될 수 있는 것은 민간의 계승과 발전에 의한 것이다. 칠석은 일찍 중국 진조때부터 견우직녀의 이야기가 융합되어 사랑과 혼인을 주제로 한 오늘날의 중요한 명절중의 하나로 되어왔다.

비록 사랑의 명절이라 하지만 칠석은 서양의 발렌타인데이 등 명절과는 구별된다. 서양의 발렌타인데이 등 명절은 주로 미혼 청년의 명절이지만 칠석은 견우직녀 이야기에서 알수 있듯이 사실 부부사이의 사랑을 주제로 한다. 하여 일부 학자들은 칠석을 "부부절" 혹은 "사랑절"이라 불러 중국식 사랑의 명절은 연인들만의 명절이 아니라 부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보내는 명절로 주장하고 있다.

칠석은 중국 우수한 민족문화의 중요한 구성부분으로서 고대 농경문화의 결정체이고 또한 현대 사회에서 계승 발전시켜야 할 자원과 활력을 소유하고 있다. 칠석절과 견우직녀 전설은 이미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종목으로 인정받았는데 이는 전통명절 중에서 유일하게 한 명절이 두개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종목을 갖고 있는 것이다.

세인의 주목을 받는 베이징올림픽에 즈음해 칠석은 세계에 중국인의 로맨스를 충분히 전시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