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련춘
향기드문 계절에
향기젖은 꽃으로 피여
아픔이 이슬진
계절의 역행아
나비 제비는 없다
너를 위로할 춤노래는 난산
향기만 짙어
아픔으로 짙어
예쁘게 서글픈 인연
슬프게 어여쁜 생명
이대로
더 아프지 전에
사라질 길을
바람아 열어라
바람이 닿을수 있는곳
바람이 닿을수 없는곳
어데라 없이 향기는
아픔을 포로하는데
시들줄 모르는 향기
도망길 없는 아픔
슬프게 아름다운 풍경이 한창이다
[출처:조글로문학 www.zog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