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진광교                            극본: 진광교                            출연: 박용우, 남궁민, 민지혜, 박병은 外

줄거리:

지독한 사랑의 끝에서 만난 두 남자, 그들에게 있어서 죄가 있다면 … 그것은 한 여자를 사랑한 것이다 … …

강형사(박용우 분)는 한차례의 대형 마약조직 거래현장에서 마약거래상 조상태를 붙잡은 것으로 인해 상급의 인정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뒤 강형사는 수거한 마약을 다른 한 마약거래상인 이기철에게 팔아 넘긴다.

그 원인은 몇년전 뜻밖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내의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서였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조상태는 강형사와 이기철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이기철의 부하를 죽여 이철에게 누명을 씌운 뒤 강형사의 아내를 미끼로 강형사가 모든 돈과 마약을 내놓으라고 협박을 한다.

사랑하는 아내가 위험에 처하고 비리문제까지 불거져 내사과의 추궁을 받는 강형사는 점점 헤어나오지 못하는 궁지에 몰리게 된다.

한편 내성적이고 얌전한 민우(남궁민 분)는 공부 밖에 모르는 생활을 보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수연(민지혜 분)과 마주친 민우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다.

남몰래 수연을 지켜보는 민우는 그녀가 남자친구와 모텔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절망에 빠진 민우는 자신을 슬프게 하는 이 '상심지'를 떠난다.

몇년뒤 민우는 다시 수연과 우연한 만남을 가지게 되고 이번은 그녀를 짝사랑했던 사실을 숨긴 채 민우와 수연은 결혼을 하게 된다.

아이까지 갖게 된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림을 꾸려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연은 민우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고 그에게 결별을 선언하고 사라진다.

그뒤 어렵게 수연을 찾은 민우는 그녀가 아이를 지웠다는 말에 이성을 잃게 되고 수연과 몸싸움을 벌이다 그만 우발적으로 그녀를 찌르게 된다.

죄책감으로 인해 민우는 자수를 결심하고 경찰소를 찾아 가고 강형사에게 아내를 죽이게 된 모든 죄를 고백한다.

하지만 강형사는 자신의 고민으로 민우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지 않았다.그러던중 민우의 한마디에 강형사는 '번쩍' 정신을 차리게 되며 지금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근원과 아내 사고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