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왜 손잡기를 좋아할까)

사람들이 붐비는 백화점이나 상품가계가 늘어선 길거리 또는 학교 운동장에서… 모두 둘, 셋씩 손 잡고 몰려다니는 여자애들을 볼수 있다. 그녀들은 자라서 한 남자의 아내가 되더라도 이런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남편의 손을 잡기를 좋아한다.

이런 현상을 두고 많은 심리학자들과 생물학 전문가들은 자신의 견해를 말하고 있다. 여성들의 생리구조와 사회 지위는 그들에게 부드럽고 섬세하며 의뢰성이 강한 특징을 부여했다. 한 친구는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 '이제 나에게 딸이 생기면 손바닥 위의 보배처럼 보살피면서 곱게곱게 키우겠네…'

곧 아빠가 될 이 친구한테서 이런 말을 듣는 순간 여자로서 우리는 더욱더 친밀감을 느끼게 됐다. 우리도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서 곱게곱게 자란 공주님들이 아닌가? 때문에 여자들은 어려서부터 항상 '흑기사'와 같은 존재가 늘 자신을 보호해 주리라고 믿고있다. 어려서는 아버지의 큰 손을 잡고 커서는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게 되는데 사실 이것은 여자들의 의뢰심과 안전감을 찾는 심리를 보여준다.

이외에 '심리공간 거리'의 측면으로부터 여자들의 이런 손잡기를 좋아하는 버릇을 해석할수 있다. 여자들은 어떤 문제에 직면하든지 우선 자기중심적으로 현재 상황이 안전한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지, 주위환경의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 등 문제를 자세히 생각하게 되며 또한 이런 사고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중에는 계란 모양의 심리 방어 공간을 형성한다.

사회적으로 교제 범위가 확대될수록 이런 공간도 따라서 커지게 되며 여자들의 경계심도 점점 더 강해진다. 남자는 여자에 비해 사교범위가 엄청 더 넓기 때문에 심리 공간 거리도 더욱 크게 된다. 이것은 남성이 신체적 언어가 빈약한 원인으로 되고있다. 그러나 여자는 사교 범위가 비교적 작고 또한 감정상의 보살핌을 강렬하게 갈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자에 비해 피부 접촉을 좋아한다.

여자는 의뢰심이 강하다고 말해도 좋고 경계심이 많다고 해도 좋다. 아무튼 여자들이 손잡기를 좋아하는것은 나쁜 일이 아니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할수 있는 좋은 일인지도 모른다. 예전에 이런 재미있는 실험이 있었다고 한다. 한 심리학자는 같은 수의 남자와 여자를 각각 2개 다른 방에 보냈는데 얼마간 시간이 지난후 남자들은 초조하고 불안해 하며 화를 내는 현상을 보였으며 심지어 싸움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여자들은 방안에 들어가서 부터 때때로 웃음소리가 들렸으며 가까이 붙어앉아 사이좋게 지냈다고 한다. 이로서 심리 학자들은 여자들은 피부 접촉을 통해 감정을 전하는데 능하며 이런 방식으로 서로 가까워 진다고 진단을 내렸다.

(번역, 편집/ 조옥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