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많은 영화제작 회사에서는 상해 TV축제 국제 영화프로그램 전시장에서 '판매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까지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던 작품은 바로 고희희 감독이 감독을 맡고 배우 동대위가 주연한 드라마 <저격수>였다. 이 드라마에서 동대위는 처음으로 군대 생활을 제재로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한다.

동대위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지금까지20세기 50년대부터 70년대 젊은이를 많이 부각했는데 지금은 보다 성숙한 배역을 맡고 싶다면서 더이상 건방지고 산만한 '애송이'역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동대위는 또 요즘은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촬영에 들어가고 저녁 11시에 집에 돌아오는데 예전보다 생활이 많이 규칙적이라고 말했다. '전에는 항상 날나리 같은 젊은이 형상을 많이 보여줬는데 더이상 건방을 떨지 않는다면 어색하지 않은가?' 하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진짜 어색할때가 많다고 말하면서 사실 평소에 자신은 좀 산만한 사람인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군인다워 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사격 장면을 찍을때 사격하는 동시에 눈을 깜빡여 힘들었는데 좀 지나니까 극복됐다'며 기뻐했다. 극중에서 동대위는 시대적 특징을 보여주는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더욱 인상깊었다고 한다. 그는 '이런 머리를 하고 나니까 저절로 진짜 그 시대 사람이 된것처럼 느껴졌고 더욱 성숙해 보여 좋았으며 칸에서 각종 연회에 참가했을때 독특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환영을 받았다'고 알려줬다. 언제쯤 아버지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동대위는 '다음에 알려주겠다'며 수줍게 질문을 회피했다.

한편 드라마에서 국민당 고급 여군관 역을 맡은 류자는 차림새가 단정하고 아름다우며 용맹한 면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류자는 극중에서 고난을 용감하게 뚫고 나서는 전쟁터의 영웅적인 어머니 형상을 부각했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