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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살아 숨쉬는 곳-진황도
2008-01-15 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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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관)

외국 기자단과 CRI 중국 기자단 대오는 이번 하북성 취재의 최종 목적지인 진황도로 향했다.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280킬로미터, 발해만 벨트에 속해 있는 진황도 역시 창주, 당산과 연계해 실로 급속한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동안 진황도는 천혜의 지리적 이점과 석탄 등 지하자원의 풍부함을 등에 업고 연간 약 2억톤의 석탄 수출을 비롯해 철광석 등의 수출로 활기를 띠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10만톤급 이상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도크 시설을 수십군데 갖춰놓고 물류보관과 각종 선박교역활동에 몰입하고 있었다.

이틀동안의 진황도 방문기간, 우리 일행은 만리장성 산해관 남쪽 5킬로미터, 만리장성이 바다와 만나는 곳 노룡두를 찾았다.

명대에 건립되었던 원래의 석성은 붕괴되고 현재 남아 있는 것은 1987년에 재건된 것이라고 한다.

이곳도 옛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왜구들의 침범이 자주 일어났던 곳으로, 지금은 파도소리만 철썩거리며 그 옛날의 일들을 전해주고 있었다.

원래 진황도란 이름은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던데서 그 명칭이 유래됐다고 한다.

노룡두 탐방이후 우리는 저 유명한 만리장성 동쪽의 첫 관문으로 북쪽으로 연산, 남쪽으로 발해를 바라보고 있느 산해관을 찾았다.

산해관은 명조시기인 1381년에 축조되었으며, 중국에서 가장 온전한 형태로 전해지는 관성중의 하나이다.

원래는 4개의 성루가 있었으나, 지금은 진동성루만이 남아 있다.

진동 성루는 높이 13.7미터, 폭 10미터의 2층 건물로 "천하제일관"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天下第一關이라 크게 써놓은 편액은 그야말로 모든이들을 압도하는 듯한 명필이었다.

성루 2층에는 당시 이곳을 지키던 병사들의 유품과 화살 등이 진열돼 있고, 눈들어 바라보면 남쪽으로는 발해만으로 뻗어있는 노룡두가 보이고 연산을 누비듯이 뻗어있는 장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 진황도는 항구발전 계획 뿐만 아니라, 중공 산해관구 보호개발위원회를 따로 설치해 산해관과 맹강녀유적 등의 각종 유적들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번 하북성 취재에서 우리 외국 기자단이 공통으로 느낀 것은, 활력과 활기가 넘치는 곳이란 사실이었고 이제 중국은 잠자는 용이 아니라, 승천을 준비중인 거대한 용이란 사실이었다.

이런 느낌때문일까? 우리 일행이 탐방을 끝내고 돌아오는 날 시종일관 진심으로 우리를 대했던 하북성 관원들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 접한 그곳 美酒로 우리를 환송해 줬는데, 그 술병속에는 조각한 용이 담겨있었고 술이 비어짐에 따라 그 용은 물속에서 서서히 날아오르고 있었다.

그 용을 물속에서 비상시키기 위해 나는, 북경으로 돌아오는 길임에도 허기지게 술을 마실수밖에는 없었다.

--CRI 한국적 전문가 고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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