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한국 외교통상부장관이 13일 유엔총회에서 차기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추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한국 각계는 모두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14일 뉴욕에 있는 반기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축하의 뜻을 표시하고 반기문의 당선은 한국 외교의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의 큰 활약을 기대한다 했습니다.
한국대통령부 청와대도 14일 이에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세계각국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반기문의 유엔사무총장 선출은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보여 주는 매우 뜻 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전쟁과 가난을 딛고 세계 10위권의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해낸 한국국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태영 대변인은 이어 반 장관은 외교적 경륜과 지도력, 그리고 참여정부 외교통상부 장관으로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엔을 더욱 책임 있고 신뢰받는 기구로 발전시켜 갈 것으로 믿는다면서 나아가 조선반도핵문제 해결을 비롯해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고 했습니다. 대변인은 또한 한국정부는 반기문이 유엔 사무총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성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여야 각 당파도 반기문이 차기 유엔사무총장에 선출된 것에 대해 모두 환영을 표시했습니다.
정치권은 반 장관에게 성공적인 유엔 사무총장직 수행을 당부하는 한편, 반기문의 유엔사무총장 선출이 조선반도핵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국 열린우리당의 대변인은 이날 유엔사무총장 선출은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국가적인 경사이며 반기문이 세계 평화와 인권 신장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로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한나라당 대변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국민과 더불어 축하하며 향후 세계 평화와 전세계 국가들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길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한국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대한민국 외교의 쾌거이자 민족의 승리라며 특히 조선반도핵문제로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반 사무총장의 조정력이 크게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첫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한국 국민은 신임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과 강대국이 아닌 약소국과 제3세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이기를 바라고, 조선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도 미국의 일방 주도에 끌려가지 않는 원만한 평화 중재자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반기문의 유엔사무총장당선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환영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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