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한국정부는 26일 조류 인플루엔자 '주의' 경보를 내리고 전북 익산의 발생 농가 반경 500ｍ안에서 사육되고 있는 23만6천마리의 가금류에 대해 전량 살처분했습니다. 또한 '관심' 단계 보다 높은 2번째 '주의' 단계의 경보를 발령하고 발생 농장 반경 500ｍ 지역에 5개, 반경 3㎞ 및 10㎞ 안 주요 도로에 10개의 이동 통제소를 각각 설치했습니다.

또 500ｍ 반경 안에서 사육되는 가금류의 전량과 반경 3㎞ 안 '위험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용 달걀 전량을 살처분, 매몰 또는 폐기할 계획이며 살처분, 폐기되는 가축과 계란을 정부가 시가로 보상해 주며 이동 제한 조치로 손해를 보는 농가에 대해서도 생계비와 경영안정자금 등의 지원책을 내놓게 됩니다.

한편 한명숙 한국총리가 26일 조류독감 분위기속에서 점심식사를 삼계탕으로 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날 한명숙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농림부 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농림부 장관으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았습니다.

그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염되지 않는다는 점, 감염 즉시 폐사시키고 있어 병든 닭 등이 외부 유통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점, 70도 이상 온도에서 5분 동안 가열하면 죽는다는 점 등을 홍보해 국민을 안심시키고 생산자의 피해가 없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한명숙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평택에 있는 한 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오찬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