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측 대표단 단장이며 중외교부 부 부장인 무대위가 회의를 사회 하고 개막사를 했습니다.

무대위 단장은 기조발언에서 "실무그룹 진전상황을 보고받고 초기단계의 구체적 이행계획을 협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조선 대표단 단장 김계관은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고 하면서 "조선 금융 제재 문제가 전면 해제되면 영변 핵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계관은 이어 "이번 회담은 2.13 합의를 이행단계에 진입시키는데 의의가 있으며, 2.13 합의 이행을 위한 6자간 신뢰관계가 조성될 필요가 있다"면서 "가장 핵심적인 열쇠는 6자회담 참가국간 신뢰조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크리스토퍼 힐 단장은 "5개 실무그룹 회의가 개최된데 의의가 있지만 좀더 논의가 가속화되어야 한다"고 평가한 뒤 조선 자금 전면 동결해제 결정의 배경을 각국에 설명했습니다.

일본 대표단 단장인 사사에 겐이치로는 "이번 회담의 목표는 실무그룹의 보고를 듣고 60일 내에 취할 조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라며 "일본으로서는 북한과 국교정상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러슈꼬브 러시아 대표단 단장은 "실무그룹이 구체적 조치를 이행하도록 노력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활동 가동중지에 관한 발언은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습니다.

첫날 회의 일정이 끝난 뒤 가진 한국측 브리핑에서 천영우 한국측 대표단 단장은 "조선 금융 제재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영변 핵시설 폐쇄로 가기 위한 장애물은 모두 제거됐다"고 하면서 "폐쇄 다음 단계인 신고와 불능화를 얼마나 빠른 시일내에 할 것이냐가 앞으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첫날회의는 조선과 미국이 조선 금융 제재 문제 해결을 밝혔기에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면서 "조선측도 초기단계 이후의 조치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합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 베이징 조어대 뉴스센터에서 송휘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