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향1 기적소리]
한조 쌍방이 17일 조선반도 남북을 연결하는 경의선 철도와 동해선 철도 시험 운행 의식을 가지고 한국과 조선 열차가 각기 한국 문산역과 조선 금강산역에서 출발해 56년래 첫 한조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열차 시험 운행을 진행했습니다.
17일 오전 11시 30분, 한국 문산역에서 경의선 열차 시험운행에 참가한 한국 열차가 조선 개성역을 향해 떠났습니다. 한편 조선 금강산역에서 동해선 시험운행에 참가한 조선열차도 서서히 한국 제진역으로 향발했습니다.
[음향2 조선노래]
한국 문산역에서 소집된 시험운행 의식에서는 조선 노래 "반갑습니다"가 울려퍼졌습니다. 이재정 한국통일부 장관과 권호웅 조선 내각 책임참사가 문산역에서 경의선 철도 시험운행 의식에 참석해 각기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이재정 장관은 남과 북을 연결한 철도가 번영의 길, 평화의 다리, 민족융합의 뉴대로 되기를 바란다고 표했습니다. 그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음향3]
"열린 철길은 번영의 통로입니다. 한반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종합적 물류망을 형성하여 남북 경제 공동체 형성과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열린 철길은 평화의 가교입니다. 열린 철길은 통합의 공간입니다. 남북의 주민들이 만나고 이해하고 소통하는 고리가 되어 진정한 화해를 이루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열차 시험운행은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들어 마침내 평화통일의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내야 합니다."
권호웅 내각 책임 참사는 조한 쌍방이 민족화해와 단결, 통일을 위해 자체의 힘과 지혜를 발휘하리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음향4]
"분단의 장벽을 뚫고 곧게 뻗어간 저 두줄기의 레루와 그를 떠받들고 있는 하나 하나의 침목마다에는 우리 민족의 쌓이고 쌓인 통일염원과 열렬한 지향이 그대로 어려 있습니다. 우리들은 앞으로도 북과 남이 함께 몰아가는 통일의 기관차가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궤도에 따라 힘차게 달릴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성의를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인 관계자 여러분들과 참가자들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해 자기의 있는 힘과 지혜를 다 바쳐 나가리라는 것을 굳게 확신합니다."
철도 연결 시험운행식이 끝난 후 이재정 장관과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한국에서 조선 개성으로 향발하는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한편 김용삼 조선철도상과 이용섭 한국건설교통부장관이 금강산역에서 동해선 철도 시험운행식에 참가한후 조선에서 한국 저진역으로 향발하는 기차에 함께 탑승했습니다. 두 열차에는 한국 각계 대표 100명과 조선 각계 대표 50명이 탑승했으며 쌍방의 열차는 점심 12시 20분과 오후 3시 30분 두번에 걸쳐 군사분계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날 오후 4시쯤 시험 운행에 참가했던 한조 열차가 모두 시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동해선 시험운행에 참가했던 이용섭 한국건설교통부 장관은 동해선 시험운행에 언급해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5]
" 제가 한 40분 내지 한시간 동안 김용삼 철도상과 같이 열차를 달리고 나서 느낀 느낌은 아주 희망적입니다. 시작이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시작된다"고 잘 될 것 같습니다. 저하고 의견을 같이 한 것이 남과 북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면 우리가 오늘 달린 시간이 1시간이 비록 안되지만 아주 멋진 희망의 미래를 열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제 남북 철도 개통, 그리고 종국적으로는 대륙 횡단 철도와 연결하는 날을 당길수 있을 것입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는 조선전쟁이 폭발한후 줄곧 중단되어 있었습니다. 조선전쟁후 "정전협정"에 따라 한조 쌍방은 군사분계선을 세웠고 조선반도는 줄곧 긴장정세에 처해 있었습니다. 비록 이번 시험운행은 하루에 불과하고 운행 구간이 20여킬로미터에 불과하지만 한국언론들은 민족화해의 상징적 의의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번 한조열차의 시험운행에 환영을 표했습니다. 시험 운행식에 참가한 한국 영화배우 김창봉씨는 기자들의 취재를 받은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음향6]
"56년만에 남북의 끊어졌던 열차가 연결되는 감격적인 순간을 참가하고저 이자리에 왔습니다. 너무 감회가 깊습니다. 이걸 계기로 해서 모든 남북 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져 통일의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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