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손자들의 뜨거운 악수

"이 날을 고대해 왔습니다…"

"너무나 반갑고 기쁩니다…"

3월 8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두 정협위원의 끈끈한 악수가 많은 취재진의 시선을 잡았다.

그들은 다름아닌 모택동 전 주석의 손자인 모신우(毛新宇) 정협위원과 "홍군의 아버지"로 불리웠던 전 전국인대 상무위원회 주덕 위원장의 손자 주화평(朱和平) 정협 위원으로 "거인"의 손자들이다.

그들은 평소 사업의 분망함으로 만나지 못하다가 동시에 전국정협 위원으로 당선되면서 만날 기회를 갖게 된 것.

공군지휘학원 부원장직을 맡고 있는 주화평 대령은 "당신을 줄곧 관심하고 있었다"며 "오늘날 거둔 성취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얘기하자 군사과학원 연구원인 모신우 대령은 "우리 모두 인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자"며 감회깊게 심정을 털어놓았다.

모신우 위원이 "오래전부터 정강산에 다시 올라보려는 소망을 갖고 있었다"고 말하자, 주화평 위원 또한 "나도 오래전부터 이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함께 정강산에 올라 노일대들의 혁명정신을 다시 되새겨보자"며 마음을 맞추었다.

(정강산회합: 1928년 4월 28일, 주덕, 진의가 인솔한 상남기의군은 모택동이 영도한 정강산 공농혁명군과 정강산에서 회합, 녕강을 중심으로 한 정강산혁명근거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