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스포츠축제인 제29회 하계올림픽대회가 이제 곧 베이징에서 개최됩니다. 중국의 이웃나라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를 따내 종합성적 10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강국의 영예를 이어가려는 한국선수단은 이미 25일 결단식을 가지고 만단의 준비를 갖추었고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림픽경기를 보도하는 한국 여러 방송사들의 취재 경쟁도 뜨겁습니다.
본방송국 서울주재 기자는 일전에 한국 공영방송인 MBC을 찾아 이 방송사 올림픽관련보도 준비사업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도윤 MBC 스포츠제작단/ 스포츠제작팀장과 김승월 라디오본부 라디오2CP 부국장은 기자에서 MBC TV와 라디오방송 베이징올림픽 보도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기자:이번 베이징올림픽에 파견하는 취재단 규모는?
이도윤팀장: 중국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으로도 관계가 깊었기 때문에 MBC는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것 처럼 생각하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MBC는 베이징에 200여명의 기자를 파견합니다. 이중에 올림픽조직위원회의 기자증을 발급받은 인원이 126명입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베이징에서 경기이외의 중국 문화 측면의 내용을 취재할것입니다. 저희방송에서 스포츠에 종사하는 인원의 절반이 이번 올림픽 보도에 동원됩니다.
기자: 올림픽특집방송이 차지하는 시간은?
이도윤팀장:올림픽대회기간 MBC지상파 채널은 매일 12시간내지 13시간 올림픽관련 방송을 하며 전체 방송시간이 200시간 정도될것입니다. 저희들은 방송이 크게 세개로 구분됩니다. 오전에 시작되는 낮방송, 그리고 밤에 결승, 주요 경기 등 수시방송, 심야시간에 다시 하루 경기를 종합하는 하이라이트 방송 3개로 구분됩니다. 오전에 시작되어 오후 4시까지 고정적으로 가는 프로그램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입니다. 그 다음에 4시 반부터 저녁시간에 이루어지는 주요 경기의 결승을 중계합니다. 그리고 심야에 12시부터 3시까지 가는 "니호우 베이징"이라는 명칭으로 하이라이트 방송을 합니다. 오전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이루어지는 방송은 모두 생방송입니다.
기자: 방송의 중점은 어디에?
이도윤팀장: 우리 한국선수 위주로 가고 주요 종목의 경기도 중계할것입니다. 예를 들면,육상의 100미터, 수영 종목은 한국선수가 없더라도 생방송을 할 계획이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팀의 목표는 10위정도로 예상하며 양궁, 태권도, 유도, 레슬링은 기대종목입니다. 올해 가장 주목하고 관심하는것은 수영입니다. 박태환선수에 거는 기대가 크고 한국선수로서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도전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기자: 베이징에 대한 인상은?
이도윤팀장:중국은 사실 엄청만 대륙입니다. 지금 선진국 대열로 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아직은 정리가 잘 안되어 보이지만 향후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해서 문화, 경제 등 사회전반에 거쳐 선진국으로 가게 될것입니다. 나는 여러번 북경에 다녀왔습니다. 올림픽관련회의 등으로 갔는데 내가 다녀온지가 이른편이라 한참 공사중이였습니다. 주경기장, IBC 등도 돌아보았는데 올림픽이 임박하면 정리가 되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우리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기대하는것은 정말로 동양적인 올림픽, 동양의 정신을 세계에 알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기자:베이징올림픽방송준비에서 직면할 어려운 점은?
이도윤팀장:저희들이 방송을 하면서 신경쓰는것은 생방송이 많다는것입니다. 시차가 없기때문에 거의 모두 낮에 경기를 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실수가 있으면 안될것입니다. 베이징올림픽은 다른 올림픽에 비해서 아주 방송시간이 많습니다. 거의 1988년 한국에서 열렸던 올림픽에 견주는 시간을 들여 방송을 준비하고 우리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처럼 신경을 쓰겠습니다.
기자:스포츠경기 보도 이외에 또 어떤 내용을 보도하나?
이도윤팀장: 스포츠경기이외에 중국의 문화, 베이징의 특징 등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올림픽 방송기간에 사이사이에 넣게 됩니다. 이미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문화체험프로그램입니다. 이를테면, 중국의 음식, 쿵푸, 유명한 장소 등을 소개할것입니다. 개막특집에 들어가는 내용은 거이다 문화적인 내용이며 개막식전에 기획하고 있는것은 중국의 음식, 경극, 무술 등 중국 전체 문화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송합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대회를 통해서 동양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중국과 한국간의 관계가 우호적으로 가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자: 베이징 올림픽방송에서 MBC만의 특징이라면?
이도윤팀장: 한국 각 방송사마다 자체의 특징이 있습니다. 저희들은 지금 동양 최대국가에서 열리는 대회기때문에 방송중의 영상물을 전각을 활용해서 방송할것입니다. 한국에서 전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국내의 최고의 전각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은 다른 대회와는 다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로그에서 들어나듯이 동양문화의 진수라고 해서 전각의 형태로 영상물을 꾸밉니다.
기자:MBC라디오방송은 베이징올림픽은 어떻게 준비하나?
김승월부국장: MBC 라디오에서 이번 올림픽을 위해서 MBCTV의 취재팀의 제작인력과 아니운서의 지원을 받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라디오 단독으로 5명의 인력을 파견합니다. 특집프로그램이라던가 경기실황중계, 그리고 여러 프로그램의 올림픽코너 형식으로 방송하게 됩니다. 경기실황중계는 축구와 같은 구기종목을 중심으로 생중계하고 준결승이나 결승에 오른 종목의 경기 실황을 생중계합니다.
베이징올림픽 특집은 <니하오 베이징>이란 프로그램으로 올림픽 개막전인 8월 7일부터 페막일인 8월 24일까지 매일밤 9시 35분부터 10시가지 보내드립니다. <니하오 베이징>에서는 올림픽 경기 소식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소식, 경기장 밖에 소식, 그리고 개최지인 중국을 소개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중국중앙라디오방송의 조선어부 아나운서들이 특별 출연해서 베이징올림픽과 관계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중국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MBC 표준FM의 '손석희의 시선 집중',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FM 4U의 '굿모닝 FM' 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3분에서 5분정도씩 올림픽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올림픽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중국의 여러 모습을 한국 청취자들에게 전해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이번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기대는?
김승월부국장:중국이 올림픽을 기회로 해서 개방적이고 발전된 나라도 되기를 바랍니다. 중국은 지금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좀더 세계화가 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한국에도 도움이 됩니다. 나도 개인적으로 중국을 여러번 방문했습니다. 중국의 문화에 대해 호기심이 많습니다. 음식도 좋아합니다. 중국이 좀더 선진화가 되면은 좋은 이웃으로서 한국도 좋은 일이 아닐가 생각됩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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