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K그룹이 12일 밝힌데 의하면, 이 그룹이 후원한 한국 올림픽 종목 선수들이 베이징올림픽에서 놀랄만한 성적을 거두면서 한국인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SK그룹이 후원한 올림픽 종목은 특히 한국에서 극소수의 팬들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그들만의 리그'로 불렸던 수영과 오랫동안 비인기 종목이었던 핸드볼, 펜싱 등이었습니다.

SK그룹은 서양인들만의 종목이라는 고정관념과 비인기 종목이란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수년 전부터 수영, 핸드볼, 펜싱 종목 선수들을 후원해 오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후원하고 있는 한국 펜싱 대표팀의 남현희 선수는 11일 플뢰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 이는 한국 여자 펜싱 부문에서 44년 만에 처음으로 따낸 메달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높았던 스포츠에 대한 열기를 비인기 종목으로 연결하자는 뜻에서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를 후원해오고 있습니다.

펜싱이 정교하면서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매너를 우선시하는 스포츠인 것처럼 이동통신 사업도 IT 사업으로 정교한 사업일 뿐 아니라 고객을 최우선으로 배려해야 하는 것도 SK텔레콤이 펜싱을 후원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후 SK텔레콤은 우수 선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펜싱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펜싱은 지난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첫 우승컵을 안았고, 2006년 아시안게임에서는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새로운 부흥기를 맞고 있습니다.

역시 SK텔레콤이 후원하고 있는 'Marine Boy' 박태환 선수는 지난 10일 남자 400m 자유형 결승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12일에는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SK텔레콤은 어렸을 적 앓았던 천식을 극복하고 일반인의 2배가 되는 폐활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해 세계를 제패한 박태환 선수의 이미지가 SK텔레콤이 지향하는 기업이미지와 맞아 떨어져 지난해 5월부터 공식 후원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이 후원하고 있는 핸드볼 대표 선수들도 이번 올림픽에서 강한 의지력을 보여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