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인형(2)

중국국제방송국

       

중국 서북부 섬서성의 가죽인형은 민간강담의 갖가지 흔적을 보류하고 있으며 근대 섬서성의 여러가지 지방극의 전신으로 된다.

섬서의 가죽인형은 조형이 질박하고 단순하며 장식성이 풍부함과 아울러 섬세하고 정교한 예술특색을 구비하고 있다. 섬서 가죽인형의 인물조형은 윤곽이 개괄적이며 선이 아름답고 생동하고 힘 있다. 윤곽내부는 투각을 위주로 원 모습을 적당히 남겨두고 번잡한 것과 간결한 것을 적당히 배비하여 허()와 실()이 상생하게 하였다. 가죽인형의 인물, 도구, 배경의 각 부위는 늘 부동한 도안이나 무늬로 꾸밈으로써 총체적 효과가 풍부하고 화려하며 간결하고 세련하면서도 빠뜨림이 없다. 모든 형상은 국부적으로 오래도록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총괄적으로 충실하고 생동하게 배합되여 완미한 예술체를 이룬다.

 

(그림: 나들이(나귀가죽. 새김)섬서성)

 

그림에 보여준 나들이그림은 주체인물(1)이 돌출하여 착색에서나 조형에서나 인물이 눈에 뜨이게 된다. 선이 세심하고 복잡하며 밀도 층차 그리고 섬세한 수공예에서도 그 일부를 보아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