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조현지찰(紙紮)
中国国际广播电台

   

   일반적인 지전(紙扎)은 장례제사때 사용하는 것이다. 보통 종이로 만든 인형과 말, 그릇, 물품, 살림집 등이 있는데 나중에는 불에 태워 죽은 사람에 대한 공봉으로 된다. 이런 미신은 오래전부터 유전되여왔다. 지전은 이미 하나의 업종으로 형성되였다. 산동 조현의 지전에는 일부 물품을 제외하고 특색적인 희극조형도 있다.인물의 머리부분은 진흙으로 만들고 천연색 종이로 옷을 만들어 색상까지 한다. 보통 2-3명으로 희극조형을 만든다.이를 테면 장가장, 수호전등이 있다. 이는 장례의 내용과 거의 연관이 없다.    

술에 취한 귀비(貴妃) 산돼지 서식지를 떠들석하게 한 노지심
쥐가문의 희사 용맹한 장비


       그림4는 <절강>중의 지찰형상인데 산동 조현상속지찰(曺懸喪俗紙紮)조형이다.<절강>은 중국 4대 고전소설중의 하나인 <삼국연의> <조운절강탈아두, 손권유서퇴노만>이야기내용을 본땄다. 작자는 접지와 회화 등 수법을 교묘하게 운용하여 장비의 용맹한 성격을 구현하였다. 그림중의 장비는 분장한 얼굴에 격분된 표정을 가지고 있으며 한 손에는  총을 가지고 있다. 그림의 제작공예는 아주 복잡하다.

노지심(魯智深)은 중국 4대 고전소설중의 하나인 <수호전>에 나온 인물이다. 영용하고 호방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그는 악세력을 반항하고 임충(林沖)을 구호한후 량산(梁山)봉기군에 들어가 중요한 장령으로 되였다

그림2 중의 지찰은 <수호전> 9회 노지심 야저림 들부시다>의 장면을 재현하였다. 하관 동초와 설패가 상급의 명령을 받고 임충을 압송하는 도중 야저임에서 임충을 살해하려 시도했다. 노지심은 암암리에 계속 임충을 보호하다가 긴요한 고비에 숲속에서 달려나와 임충을 구원하였다. 그림은 그 긴장한 시각을 재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