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의 산동 치박(淄博)지역은 역사상에서  중요한 도자기 산지이며 많은 도자기제조 민요(民窯)가 있었다.

물고기는 줄곧 장식의 제재이다. 중국어에서 “魚”와”餘”의 발음이 비슷하기에 민간에서는 부유함을 뜻하며 또 많은 자식과 생명의 연속을 상징한다. 청화어반은 민요제품이며 조형이 소박하고 중후하며 테두리가 비교적 두껍고 용적이 크다. 어반의 도안은 손으로 그린 것이며 물고기의 원형은 무늬조형에 적합하다. 하지만 조형, 화법, 유약 면에서 부동한 요, 부동한 민간예인들이 제조한 어반은 같지않다.

조기의 어형무늬는 비교적 세밀하며 특히 물고기비늘의 그림모양을 새겨 그린것은 사실이 세밀하고 정제하며 비늘은 암홍색이다. 하지만 후기의 어형무늬는 호방하며 고기비늘은 극히 강한 사의성을 가진다.

　　도안중의 물고기의 등은 한 획으로 그은 것으로, 유창하고 힘 있다. 물고기의 전반 조형은 경쾌하고 호방하며 어색하지 않고 활달하고 명쾌한 예술풍격을 체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