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시즌3] 다기(茶具)

cri2021-02-19 08:22:43

다기
법문사 지하궁전 다기
불여흘차(차를 마시는 것만 못하다)

기원 873년
당희종(唐僖宗)이 불지사리를 법문사에 반환함과 아울러
법문사 지하궁전에 봉안하는
성대한 법사를 거행했다

1987년
지하궁전이 의외로 발견되면서
사리와 수천 점의 진귀한 유물이 출토되어
세계를 놀래웠다

그 중 당나라 황실 어용 다기 세트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가장 이르고
세팅이 가장 구전한
최고급의 다기 세트이다

함통(咸通) 14년
부처님 사리를 안치하는
성대한 봉안 법사를 거행하오니
모두에게 알리는 바이며
개인 소장품인 다기 한 세트를 특별히 공양하며
진신사리와 함께 봉안한다

유금 비홍 볼무늬 은장
소장기관
법문사박물관
연대
당(唐)

바스켓 하나
무게 열여섯 냥 반
금형 가공
유금으로 도금하고
투각법으로 조각했다

차병 보관용

바스켓 뚜껑 가장자리에는 정토의 성인이런듯
연꽃 잎이 새겨져 있고
가운데에는 홍곡이 쌍을 지어
창공을 날아예는 듯하다
천지간이 혼연일체를 이루어
생기로 차넘친다

유금 꽃봉오리 염소문양 삼발이 은 염대
소장기관
법문사박물관
연대
당(唐)

염대 하나
무게 열세 냥
뚜껑에는 연꽃봉오리 손잡이가 있다
뚜껑은 연꽃말이형으로 되어 있고
뚜껑 표면에는 마갈어 네 마리와
잎맥이 새겨져 있고
연꽃 잎이 위로 뻗어올라가
바람에 하느작 거리는 듯 하다

다과 양념을 담는 다기

바닥이 평평하고
가운데가 약간 파였으며
가장자리에는 해석류를 꽃술로 한
쌍겹 연꽃 잎이 장식되고
바닥에는 연방이 새겨져 있으며
소금과 후추를 담는데 쓰인다
삼발이에는 마갈어와 지혜주가
은실타래 위로 뻗어있어
염대는 마치 구름 위에 떠받들린 듯
더 장엄해 보인다

금은실 매듭 바켓
소장기관
법문사박물관
연대
당(唐)

매듭 바켓 하나
무게 팔 냥 삼 푼

차병 굽기용

원기둥형 바켓은
은실로 매듭지어졌고
네 발 부분은 천룡 두상으로
진흉피사(鎭凶辟邪)
재앙은 피하고 복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바켓 뚜껑 중앙에는 금실탑형 꽃으로 장식되어
만개한 연꽃이 돋보이게 만들어
마치 열반하여
새 생명을 얻은 듯 하다

유금 홍안문양 은제 티 그라인더(티밀)
은토치축
소장기관
법문사박물관
연대
당(唐)

티 그라인더 하나
다조 양켠에는 여의운 문양이 새겨져 있고
장방형 빗장 중앙에는
구슬모양 손잡이가 붙여지고
손잡이 양켠에는 기러기 한 마리씩 새겨져
구름문양에 생기를 더해준다

연차용

세공축은 순은으로 주조되었고
무게 십삼 냥'으로 알려졌다
세공축 중심에는 연판이 둥글게 새겨지고
그 주위에는 뜬 구름이 새겨져 있으며
치상 가장자리로 차를 갈 수 있다
이렇게
차는 찻잎, 차병에서 다시 분말로 변해
만리 상운처럼
변화무쌍하다

유금 선인가학문양 문안 차체
소장기관
법문사박물관
연대
당(唐)

차체 하나
차체 양면에는 상투를 틀고
포상복을 입은 선인이 학을 타고 날고 있다

차를 체로 치는데 사용

다른 두 면에는 산악과 운기
쌍학이 구름 위를 나는 문양이 새겨져 있고
둘레에 연꽃잎 문양이 새겨져 있다

오가(五哥) 당희종의 아명

차체 밑부분에는 당희종의 아명인
'오가'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다

차는
남방의 가목으로
검소한 품덕을 가진 자에게 제격이다
당희종은 함통 14년에
개인용 다기에
경건한 마음을 담아
금은기구
의복 이불
진귀한 법기와 함께
총 2499점을
법문사 지하궁전에 봉안해
부처님의 가호로 당나라가
"성수만춘
성지만엽
팔황래복
천하태평"하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