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진행된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조별리그에서 중국팀은 7:0으로 타이팀을 전승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후 마량행(馬良行 Ma Liangxing)감독은, 이번 승리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부딛치게 될 중국팀의 어려움을 생각했다. 타이팀과의 경기는 중국 여자축구팀이 아시안컵 이후의 첫번째 경기로서, 중국팀은 사전에 두번의 연습게임밖에 치르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이번 승리는 결코 단순한 승리만이 아닌, 중국 여자축구팀의 진보를 의미하는 승리임을 느낄수 있었다고 마량행감독은 평가했다. 현재 중국팀에는 나이 어린 선수가 많은 편이며, 따라서 그들은 앞으로 월드컵과 올림픽의 핵심주력들로, 많은 경험과 단련을 필요로 하게 된다.

마량행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팀의 목표는 우승밖에 없다고 피력했으며, 중국팀의 상대로 조선, 한국, 일본가운데서 조선팀의 실력이 조금 우세인 외, 나머지 팀들은 서로 비슷한 실력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동아시아 4강전에서 중국팀은 0:2로 한국팀에게 졌으며, 0:0으로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했고, 0:1로 조선팀과 지는 경기를 펼쳤는데 조선팀을 제외하고 이러한 결과는 모두 정상적이라는것이 마량행감독의 생각이다.

중국팀과 타이팀과의 대결을 하루 앞둔 11월 30일은 마량행감독의 생일이었다. 타이팀과의 승리를 생일선물로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물음에 만약 그럴수만 있다면 자신은 매일마다 생일을 보낼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