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을 마친 중국여자축구팀에겐 10일간의 휴가밖에 주어지지 않았으며, 초보적인 계획에 따르면 26일 곤명에서 집중훈련을 시작하게 된다고 한다. 이제 곧 세계각지의 여자축구팀들과 대결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월드컵과는 불과 9개월이란 시간밖에 남겨두지 않고 있다. 앞으로 9개월은 아마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어려운 시기일것으로 생각되지만,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성과를 따내려면 모든 사람들이 이를 악물고 마지막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는 중국여자축구팀의 마량행(馬良行)감독이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기자의 요해에 따르면, 귀국을 앞두고 중국여자축구팀도 이번 아시안게임 결과를 놓고 열심히 작전회의를 거듭했는바 다음번 목표에 대해서도 기본상 결정을 끝낸 상황이라고 한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중국여자축구의 약점이 서서히 드러났으며, 이는 또한 이번 집중훈련에서 시급히 해결하고 조절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한편 일본과 조선과의 게임 이후, 팀 내부에는 일부 화목하지 못한 사건도 발생했는데, 역시 국가팀에서 팀 내부의 응집력과 정신력에 대해 재조절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곤명에서 집중훈련을 진행하게 된 원인은, 곤명의 기후가 훈련에 비교적 알맞는 면도 있겠지만 다른 한 방면으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나타난, 국가팀 선수들의 엄중한 체력문제를 감안한 결정이기도 했다. 고원지대에서의 훈련은 선수들의 체력비축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집중훈련을 앞두고 "도하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던 선수들을 제명시킨다"는 소문에 대해 마량행감독은, 자신은 전혀 들은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지금까지 어느 한 선수에 대해서도 제명시킨다는 결정을 내린적이 없다고 밝혔다.

초보적인 계획에 따르면 1월 26일부터 중국여자축구팀은 전후로 독일, 미국, 영국팀과 연습경기를 가지게 된다고 한다. 경기시간은 각각 26일, 28일과 30일이다.

알려진데 의하면 장춘팀이나 베이징팀의 일부 나이 어린 선수들이 이번 집중훈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인원수의 제한과 컨디션으로 말미암아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했던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서 훈련을 받게 되면 필연코 눈에 띄는 진보를 가져올수 있다는것이 마량행감독의 생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