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첫 골을 터뜨린 조욱일선수)

홍콩귀속10주년 기념이벤트로, 국가축구대표팀과 세계스타팀간의 친선전이 어제 오후 홍콩에서 있었다.

중국국가대표팀은 2대 0으로 경기를 마감하며 아시안컵을 앞둔 친선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세계스타팀의 출전엔트리를 보면, 아시아와 아프리카선수가 대부분이었고, 유럽선수들은 극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이번 친선전은 국가대표팀의 지난 경기들에 비해 한결 뜻깊은 의의를 가진다.

아리에한이 사령탑으로 있던 시기 마카오에서 가졌던 평가전과는 달리, 실력이 만만치 않은 세계스타팀을 상대해야 하는 중국국가대표팀은 이번 경기결과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또한 이번 친선전은 아시안컵을 앞둔 중요한 연습경기로서, 팀 전체의 사기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게 되어 있다.

국가대표팀은 6명의 홍콩선수 외, 컨디션을 회복중인 이위봉(李瑋峰 Li Weifeng)과 계명의(季銘義 Ji Mingyi)선수를 선발 출전 엔트리에 포함시켰으며, 후반전 주광호감독은 6명의 홍콩선수들 대신 아시안컵에 참여하게 될 주전선수들로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정지, 소가일, 이뢰뢰, 이철, 손계해, 주정, 모검경, 장요곤, 한붕, 이위봉, 손상 등 11명선수가 전부 출전해 펼치는 대결로 사태가 바뀌어졌다. 90분간의 치열한 대결끝에 중국팀은 조욱일(趙旭日 Zhao Xuri)과 소가일(邵佳一 Shao Jiayi)선수의 두 골에 힘입어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올림픽대표팀 진도선수

한편 올림픽대표팀은 남아프리카 8개국초청경기 조별리그 마지막라운드에서, 카메룬팀에 1대 3으로 패배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중국여자축구팀은 어제 저녁 진황도(秦皇島 Qinhuangdao)에서 있은 2007국제여자축구 4개국초청경기에서 타이팀에 4대 0 대승을 거뒀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한차례의 연습게임으로서, 이번 경기는 올 9월에 열리게 되는 여자축구월드컵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팀 내부의 사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불러일으키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