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 넣고 기뻐하는 중국팀의 주정(오른쪽)과 두진우(왼쪽)선수

중국올림픽축구대표팀과 미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어제 오후 14：30  광주(廣州 Guangzhou)에서 가진 평가전은, 최종 3대 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라토미르 두이코비치감독은 한번에 7명의 선수를 교체출전시켰으며, 포메이션도 442로부터 451로 바꾸고 이번 경기에 임했다. 현재 벤피카구단에서 활약중인 우대보(于大寶 Yu Dabao)선수가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며 선발출전엔트리에 포함됐다.

사진설명: 골을 성공하고 기뻐하는 미국팀의 14번선수

경기초반부터 미국팀의 공격은 중국팀을 열세에 처하게 했고, 관중들에게 이번 경기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을 예상케 했다. 경기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어 미국팀의 14번선수가 선제골을 성공해내며 스코어를 1대 0으로 변화시켰다.

미국팀의 두번째 골은 경기시작 25분만에 코너킥으로 성공한 것이며, 이어서 9번선수가 교묘하게 옵사이드함정을 무너뜨리고 세번째 골을 성공해냈다. 3대0의 스코어앞에서 라토미르 두이코비치감독은 선수교체에 나섰다. 미드필더에서 실수가 잦은 여정(呂征 Lv Zheng)선수대신 주정(朱挺 Zhu Ting)선수가 투입됐고, 왕영박(王永珀 Wang Yongpo)역시 허박(許博 Xu Bo)선수를 교체하며 공격에 나섰다.

경기시작 51분만에 로림선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주정선수가 헤딩으로 골 네트를 갈랐으며, 이 골은 중국팀의 사기를 북돋아주는데 더없이 큰 역할을 하게 됐다. 이어 63분만에 두진우선수가 강녕선수의 패스를 이어 받고 금지구역내에서 두번째 골을 성공해내며 스코어를 2대 3으로 변화시켰다.

89분만에 성공한 중국팀의 세번째 골은 페털티킥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다. 상대방선수의 반칙으로 중국팀에게 페널티킥이 부여됐으며, 두진우선수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침착하게 슛을 날렸다.

하지만 경기종료를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들도 발생해 평가전에 유감을 남겼다.

중국팀의 16번 왕효룡(王曉龍 Wang Xiaolong)선수가 상대와 공을 쟁탈하는가운데 반칙이 있었다며 미국팀의 16번선수가 강렬한 불만을 토로냈다. 결과 약간의 충돌이 발생했고, 두명 선수는 심판원에 의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미국팀은 프리킥을 이용해 최후반격에 나섰지만 끝까지 3대 3의 스코어를 변화시키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