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은메달을 따낸 랑평 감독이 지난 11월 30일, 앙골라에서 터키 여자배구팀과 계약을 체결했다. 터키측 관원은 그동안 랑평이 쌓아온 휘황한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랑평의 가맹을 환영했다.

지난 11월 26일을 마감일로 랑평과 미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과의 계약은 만료됐으며, 불과 5일만에 랑평은 터키 전신구단 여자배구팀과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게 됐다. 터키와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일찍 랑평은 이탈리아와 터키 중에서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랑평은 터키와 계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올 시즌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에상되는 터키 여자배구리그에서 자신은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랑평은 지난 28일, 앙골라에 도착해 구단 위원장과 사장 및 책임자, 코치 등 관리층과 회담을 가졌으며, 선수들과 초보적인 요해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사장은 랑평 감독에 대해 "일찍 중국 최고의 배구선수이며, 전후하여 중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과 미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휘황한 성적을 창조해낸 훌륭한 감독이며, 더 나아가서 유럽과 전 세계에서 존경을 받는 스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랑평은 베이징올림픽 이후, 비교적 오랜 시간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려해보았다고 말했다. 또한 베이징에 있는 동안 터키 여자배구리그의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 터키전신구단이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했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따내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터키전신구단은 터키여자배구리그경기를 멋지게 소화해냄과 동시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될 유럽챔피언컵에서 비교적 만족스러운 성적을 따내야 되는 등 압력이 부담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랑평 감독이 미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는 터키에서 매년 5개월간의 클럽경기를 선택함으로써 보다 많은 시간을 가족에게 할애하기 위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