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서 의외의 기권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류상 선수, 부상때문에 경기장을 떠날수밖에 없었던 그의 뒷모습은 수많은 중국 국민들, 더 나아가서 세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류상 선수의 기권으로 판매책략이 엉망이 된 수많은 기업들은 울상을 짓게 됐다.

"류상 선수의 기권"은 스포츠스타를 홍보모델로 선택한 기업주들에게 언젠가 감수하게 될지도 모를 "위험성"을 충분히 반영했다.

류상 선수는 2007년 한해동안만 해도 암웨이, VISA, 이리, 나이키, 교통은행, Lenovo, EMS, 원태, Aokang, 삼삼(杉杉), 쌍전(雙錢), 승달(昇達), 백사(白沙), 중국이동통신 등 14개 브랜드 홍보모델로 활동했으며 중국평안보험, 캐딜락 등 유명한 기업의 홍보대사로 올 한해 활동을 계속해왔다. 이 가운데는 올림픽 스폰서로 나선 기업도 있고 스폰서가 아닌 기업도 포함된다. 상술한 브랜드 가운데서 아마도 나이키, VISA, 이리, 및 중국평안보험의 상황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스폰서로 나선 아디다스의 우세를 영향력 있는 스포츠스타를 내세워 파국시키려 했던 나이키는 류상 선수와 요명 선수에게로 눈길을 돌렸다. 류상 선수는 나이키사의 올림픽 책략 가운데서 자못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는데 일찍 2006년 7월, 류상 선수가 110m허들종목에서 세계기록을 갱신한 이튿날 나이키 중국지사 체인점의 복무원들은 모두 기념셔츠를 통일로 입었으며, 지난해 8월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류상 선수가 그랜드슬램을 이룩하자 나이키사는 당일로 "류샹 셔츠"라고 이름을 지은 셔츠를 디자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베이징올림픽을 대비해 특별히 류상 선수를 위해 레드색의 신발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Interbrand에 근거한 "2007년 글로벌 최고의 가치를 지닌 브랜드 랭킹"에 의하면 나이키사의 브랜드가치는 120억달러, 아디다스는 48억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류상 선수의 기권으로 인해 올 한해 나이키와 아디다스사의 브랜드가치의 차이는 진일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