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미식인 "운두권(芸豆卷 Yundoujuan)"은 애초에는 민간음식이었으나, 훗날 청궁에 전해지게 된 미식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얀색을 띠며 그 맛은 달콤하며 부드럽다.

운두권에 대해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어느 하루, 더위를 식히고 있던 자희태후가 거리에서 들려오는 시끌벅적한 소리에 영문을 물었고, "운두권"을 파는 사람이 왔기 때문이라고 전해듣게 되었다. 그러자 자희태후는 "운두권"을 파는 사람을 불러들였고, 그 사람은 자희태후에게 "황태후에게 드리면 분명 좋아하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자희태후가 먼저 "운두권"을 맛보니 과연 별미여서 그때부터 그사람을 궁에 남겨두고 "운두권"을 전문 만들게 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베이징 청리관 식당에서 만든 "운두권"은 1997년 12월, 중국요리협회로부터 "중화미식"칭호를 수여받았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미식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