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구계의 9볼황후로 불리우는 반효정(Pan Xiaoting)선수가 최근 자신의 이름으로 명명된 "신신반효정당구구락부"를 새로 개업했다. 반효정은 이미 포서(浦西 Puxi)지역과 포동(浦東 Pudong)지역에 각각 5개,2개의 당구장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개의 당구장을 개설하게 된 원인에 대해 반효정 선수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당구에만 열중해야 되겠다는 생각만 했다. 하지만 요즘은 후배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다는 꿈이 생겼다. 비록 빠른 시간내에 실현할 수 있는 꿈은 아니지만. "라고 밝혔다.

올 한해 반효정 선수는 여자 당구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는 것이 꿈이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나이가 있는 일부 사람들은 당구에 대해 한가하게 시간이나 보내는 놀음정도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정준휘(丁俊暉 Ding Junhui)나 반효정 등 국제당구경기에서 훌륭한 성적을 따낸 스타들을 알고난 다음부터, 사람들은 당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되었다.

반효정 선수는 "당구는 일종의 건강하고 우아한 종목이다. 하지만 세계의 당구계에 발을 붙이려면 반드시 청소년들에게 보급해야만 한다. 몇년동안 외국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얻었던 경험들을 아이들에게 전수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반효정 선수는 대부분의 시간을 당구장에서 소모하며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은퇴후에 감독직을 맡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한창 외계로부터 가장 인정받는 시기에 감독의 길을 시작한데 대해 반효정 선수는 이를 통해 자신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2-3년동안 반효정은 홀로 당구를 쳤다. 적응할 수 있었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는 "중국에서 스누커는 9볼보다 좀 더 빨리 발전했다. 하지만 결코 낙심하지 않겠다. 언젠가는 9볼도 꼭 발전할 수 있을것 임을 믿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중국의 스누커 스타 정준휘가 널리 알려지면서부터 외국에서 당구를 배우고 경기를 치르는 아이들에 대해 반효정 선수는 참으로 행복한 아이들이라고 말한다. 청소년경기에서 중국의 남자 스누커 선수들이 1,2,3위를 따낸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면서, 국내에서 9볼종목의 더 빠른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효정이 가르치는 당구"란 프로그램 동영상은 곧 인터넷으로 방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은 당구를 치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반효정 선수, 당구를 널리 소개할 수 있는 영화를 찍고싶은 감독은 자신을 찾아와도 좋다는 이야기에 활짝 웃음을 짓는다.

(번역,편집/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