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건 선수의 어머니는 아들이 걸어온 지난 17년동안의 사격인생을 회억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다. 어릴적부터 장난기가 심했던 구건은 동네의 어린이들과 함께 새총으로 참새잡이를 했는데, 번마다 백발백중이었다고 한다. 구건에게서 특별한 느낌을 받았던 주감독은 구건을 체육학교에 데리고 가서 테스트를 했는데 성적이 좋았다. 이렇게 구건은 사격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하지만 구건의 아버지는 공부에 지장이 될까 우려되어 아들이 사격을 배우는 것을 반대했다. 구건은 이 방면에 남다른 소질이 있다고 설득하는 주감독의 진심에 흔들린 아버지는 학업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걸고 아들이 사격을 배우는 것을 동의했고, 결국 남들이 한달동안 훈련해야 제고할 수 있는 실력을 일주일만에 완벽하게 소화하는 놀라운 실력을 보였다.

1992년 9월, 갓 사격팀에 입선된 구건은 처음으로 공식경기에 참가하게 되었다. 서주에서 열린 강소성 청소년 사격경기에서 구건은 우승을 하며 강소성 청소년 사격 신기록을 세웠다.

구건은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채아림, 요엽 선수와 함께 남자 50m 자유선택 보총 단체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많은 사람들이 아테네올림픽에서 구건 선수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을 때, 사격대표팀에서는 주계남 선수를 대신 아테네올림픽에 파견했다. 구건 선수는 이 일로 큰 상처를 받았고, 2005년 제10회운동회에서의 실수로 인해 상처가 더했다. 상심한 구건 선수는 당시 은퇴까지 결심했으나 강소성 사격대표팀의 은한강 감독의 지지와 격려에 힘입어 용기를 갖고 다시 시작했고 마침내 베이징올림픽 최고의 시상대에 섰다.

(번역,편집/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