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왼쪽으로부터 당빈, 김자미, 해애화, 장양양

아버지에게 있어 김자미는 어릴적부터 남달리 운동을 즐겼던 딸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같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 키가 컸으며 달리기를 즐겼다고 한다. 어느 한번, 체육학교의 한 선생님이 중등학교에 갔다가 농구를 치는 김자미를 눈여겨 보게 되었고, 이때부터 김자미는 체육선생님을 따라 수상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훗날,장진평 계몽스승이 강서성으로 가게 되자 김자미도 스승을 따라 강서성에 가서 훈련을 계속했다.

외동딸로 태어난 김자미는 일년동안 부모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10일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2003년 국가대표팀에 입선된 이래 일년에 한번밖에 집에 오지 못했으며 가족들과 보내야 할 구정에도 동계훈련때문에 집에 올수 없었다. 어쩌다 한번씩 집에 올때면 어머니와 함께 쇼핑을 다니거나 했다.

김자미는 2004년 처음으로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해 여자 유타에이트 종목의 4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그후 당빈, 풍계흠, 해애화 등 선수들과 함께 여자 쿼드러플 스컬 종목을 훈련했으며 2007년 조정월드컵 우승,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2008년 8월 16일에 있은 여자 조정 쿼드러플 스컬 결승에서 김자미, 당빈, 해애화, 장양양 등 4명의 선수로 구성된 중국팀은 유력한 우승후보인 영국팀을 전승하고 금메달을 따내며 중국의 조정역사에 빛나는 한페이지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