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팬들에게 싸인을 해주는 해애화 선수

인물소개:

산동성에서 태어난 해애화는 열다섯살 나던 해, 체육학교에 입선되어 포환던지기 종목을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난히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었던 그는 한학기가 지나자 조정 종목으로 전업을 바꿨다. 1997년말, 해애화는 산동성 여자 조정대표팀에 입선되어 빠른 시간내에 자신의 실력을 제고했다. 그렇게 5년이 흘렀다. 그동안 힘든 훈련에 고통스러워하던 해애화는 일시적인 충동을 못참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부모님과 같은 팀 선수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다시 학교에 되돌아가 훈련에만 전념했으며 결과 산동성 운동대회에서 3개의 우승컵을 받았다. 해애화의 아버지는 "우리 딸은 어릴적부터 승부욕이 강했고 또한 효녀였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50여㎏이나 되는 밀가루를 혼자서 나르며 우리의 일손을 도왔습니다" 라고 지난날을 회억했다.

해애화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2005년, 마침내 실력을 인정받으며 국가대표팀에 입선되어 강해양, 주기년 감독의 가르침을 받으며 뚜렷한 제고를 가져왔다. 2007년 6월 25일, 네델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있은 조정월드컵 여자 쿼드러플 스컬 종목에서 해애화는 첫 세계우승을 했다. 같은해 8월,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서 당빈, 김자미, 풍계형 선수와 함께 여자 쿼드러플 스컬종목 예선전에서 소조1위의 신분으로 결승진출에 성공하며 베이징올림픽 참가자격을 얻었다.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에서 해애화는 기타 3명의 파트너와 함께 6분 11초 83의 성적으로 소조1위를 했으며 이는 2007년 세계 3위를 차지했던 성적에 비해 무려 22초나 제고된 성적으로 알려졌다.

2008년 8월 17일에 있은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그들은 250m를 남겨두고 놀라운 스피드로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중국이 베이징올림픽 수상운동종목에서 따낸 첫 금메달로 의의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