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인민정협'으로 간칭)는 중국인민 애국통일전선 기구이며 중국공산당이 영도하는 다당합작과 정치협상의 중요한 기구이다. 인민정협은 중국공산당, 각 민주당파, 무당파 민주인사, 인민단체, 각 소수민족과 각 계층 대표, 대만동포, 홍콩과 마카오 동포, 귀국 화교대표 및 특별 초청한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공화국이 건립하기 앞서 성립되었다. 1949년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는 제1기 전원회의를 소집했다. 이번 회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직권을 대행했고 전국인민의 의지를 대표했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을 선포했다. 대회는 임시 헌법 성격을 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공동강령"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조직법",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 조직법"을 통과했으며 베이징을 수도로, 오성붉은기를 국기로, "의용군행진곡"을 국가로 정했다. 대회는 또한 중앙인민정부 주석, 부주석, 위원을 선거했으며 이로써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제1기 전국위원회가 탄생됐다. 건국초기, 인민정협은 전국 여러민족 인민을 단결하여 인민민주정권을 공고히 하고 국민경제를 회복, 발전시키며 사회개혁을 진행하고 통일전선을 발전시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

1954년 9월, 제1기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제1차회의를 소집했다. 회의는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을 통과했다. 같은 해 12월 열린 정협 제2기 전국위원회 제1차회의는 "중국인민협상회의 규장"을 제정했다.

정협 제9기 전국위원회는 34개의 단위로 구성됐다. 즉 중국공산당, 중국국민당혁명위원회, 중국민주동맹, 중국민주건국회, 중국민주촉진회, 중국농민노동자민주당, 중국정공당, 93학사, 대만민주자치동맹, 무당파 민주인사, 중국공산주의청년단, 중화전국총공회, 중화전국부녀연합회, 중화전국청년연합회, 중화전국대만동포친목회, 중화전국귀국화교친목회, 문화예술계, 과학기술계, 사회과학계, 경제계, 농업계, 교육계, 체육계, 보도출판계, 의약보건계, 대외우호계, 사회복리계, 소수민족계, 종교계, 특별초청 홍콩인사, 특별초청 마카오인사, 특별초청 인사 등이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는 임기가 5년이다. 전국위원회는 주석 한명을 선출, 그 아래에 부주석 약간명, 비서장 한명을 두고 있다. 전국위원회에 현재 설치한 9개 전문위원회들로는 제안위원회, 경제위원회, 인구자원환경위원회, 육과학문화보건체육위원회, 사회와 법제위원회, 민족과 종교 위원회, 문화역사자료위원회, 홍콩마카오대만동포위원회, 외사위원회가 있다. 정협 전국위원회의 기관보는 "인민정협보"이다.

인민정협은 현재 전국에 각급 지방위원회 3천여개를 두고 있으며 각급 정협위원이 총 50여만명에 이른다. 인민정협 각급 지방위원회의 매기 임기는 5년이다. 각급 지방위원회 및 그 상무위원회의 구성, 선출방법, 직책, 주요사업기구 설치 등은 전국위원회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