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복(漢服)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던 소주(蘇州) 모 사숙의 주인 부기(傅奇)가 소주시 주영신(朱永新) 부시장에게 편지를 보내어 한복을 세계 무형 문화유산에 신청할 것을 제의했다.

편지에서 부기 선생은, 한복의 역사를 상세히 묘술한 외 한복의 대표성을 새롭게 강조해야 하는 원인과 의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견해를 털어놓았다.

그는 편지에서 시장에게 세가지를 제의했는데 "첫째, 소주시는 하루속히 한복을 세계 무형 문화유산에 신청해 옛 도시로서의 매력을 승화시킴으로써 중화 문화의 부흥을 위해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 둘째, 이후 정부가 개최하는 행사에서 한복을 첫 의상 선택으로 해야 하며 전통 명절일에 시민들이 한복을 입도록 널리 선전해야 한다. 셋째, 가능하다면 한복의 특색에 근거해 '오나라 복장'을 개량 설계하여 소주시 시복장으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편지를 보낸지 얼마 안되어 부기 선생은 소주시 세계문화유산 판공실의 관원 심량(沈亮)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접해 들었다. 심량은 편지에서, 부기 선생이 세계문화유산 사업에 지지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한복의 가치와 그 진실성에 대해서 동감을 표했던 것이다.

그후 얼마 안되어 부기 선생의 편지가 인터넷에 공개되자 이 글을 둘러싼 광범위한 네티즌들의 논쟁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부기 선생이 한복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려고 하는 동기에 의심을 표했는가 하면 또 일부는 한복은 중화민족의 복장인데 왜 파힐 소주인들에 의해 세계유산에 신청되어야 하는가고 질의를 던지기도 했다.

많은 네티즌들의 이같은 질의와 비난에 대해 부기 선생은, "저촉에서 접수하기까지는 하나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 한편, 한복문화를 "부흥"시키는데는 선구자가 있어야 하며 더욱이 역사문화의 명도시인 소주시가 한복을 중시하여 세계문화유산에 신청하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