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 탁구경기에서 47세의 장소령은 TT8급 여자 단식 종목의 금메달을 쟁취했다. 이는 중국대표단이 역차 장애인올림픽에서 따낸 백번째 금메달이었다.

양회 기간, 장소령(張小玲) 정협 위원만큼 분망한 위원도 드물듯 싶다.

장애인올림픽대회 탁구종목 5관왕인 장소령은 광서 대표단 일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매일 회의가 끝나 밤장막이 드리우면 장소령은 호텔 부근의 체육클럽에 곧바로 이동해 훈련에 땀을 쏟는다. 2008년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이같이 장소령은 매일 자신이 애용하는 탁구라켓과 공을 한가방 챙겨들고 회의에 참가했다.

회의 일정에 지장받지 않기 위해 그는 국가체육국에서의 훈련도 마다하고 자비로 호텔 부근의 체육관을 훈련지로 정했다. 어떤 날은 연습상대를 고르지 못해 벽을 마주해 연습하는 날도 있다.

훈련을 마친 뒤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방에 도착해서도 마지막 일과가 남아있다.

매일마다 적는 대회 일기, 인생의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체험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