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족은 주로 귀주성 동남부의 려평, 종강, 용강,천주,금평,삼수,진원,검하,옥평과 호남성의 신황,정현,통도 및 광서장족자치구의 삼강,용승,용수 등 현에 분포되여있다. 뚱족 총 인구는 296만 이다. 귀주성에는 160만명의 뚱족이 거주하고 있어 전국에서 뚱족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뚱족은 남부와 북부 두개 방언을 사용한다. 뚱족은 자신만의 민족문자가 없어 한문을 사용하던데로부터 1958년에 라틴문자형식의 뚱문을 만들었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현재 많은 뚱족들은 뚱문과 한어를 같이 쓰고 있다. 뚱족은 고대 "백월"족으로부터 파생된 민족이다. 현재 뚱족의 사회발전에 관한 두가지 설법이 있다. 하나는 뚱족은 당나라 이전에 여전히 원시사회 단계에 처해있다가 당나라 시기에 원시사회로부터 직접 봉건사회로 과도하였다 보고 있고 또 다른 하나는 뚱족도 노예사회 발전단계를 거쳤다고 인정하는 설이 있다.
뚱족의 지역경제는 주로 농업이 위주이고 임업과 목축업을 겸하여 경영한다. 18세기 수상,륙지 교통이 상대적으로 발달한 일부 지역에서는 외부 경제발전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는데 당지에서 나는 삼나무, 유동, 유차(동백나무의 한가지)는 외부로 대량으로 수출되였다. 그러나 1949년 초기까지만 해도 전체 뚱족 지역은 여전히 자연경제상태에 처해있었다. 새 중국이 건립된후, 특히는 개혁개방이래 선진 생간기술의 인입으로 인해 뚱족 지역경제는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뚱족 민간예술은 그야말로 다채롭다. 예로부터 뚱족은 "시의 고향,노래의 바다" 이라는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 서정시,서사시의 제재가 풍부하고 운의 선택이 자유롭다.운에는 요운, 첩운이 위주인데 구절의 길이가 서로 부동하고 정조가 명랑하며 비유구를 많이 사용한다. 음악 선율 또한 풍부하고 아름답기 그지없어 민간에서는 "쌀은 몸을 살리고,노래는 마음을 살린다"라는 설법이 있다. 해내외로 널리 알려진 뚱족 대가(뚱족에서는 흔히 "알로"라고 하는데, "알"은 노래를 뜻하고 "로"는 오래된 뜻을 의미한다)에는 모두 6가지 큰 부류로 나뉘는데 보통 한 사람이 선창하고 여럿이 함께 부른다. 뚱족 노래는 흔히 지휘가 없고 반주도 없지만 노래소리가 흥겹고 기세가 당당하며 리듬이 자유롭다.
뚱족의 특유한 민간예술인 비파가(琵琶歌)는 연주시에 비파 혹은 "각이금" 반주가 동반되는데 곡조가 즐겁고 유창함으로 유명하다. 뚱족 민간무용에는 "치야", 노생무와 무룡, 무사 등이 있다. "치야"는 집체가무로서 남성 혹은 여성이 서로 손을 잡고 어깨를 맞추어 큰 원 형태로 돌면서 노래를 부른다. 노생무는 춤추는 사람이 노생을 불면서 노래를 부르는 집체무용이다. 18세기부터 기원된 뚱족극은 1798년부터 1845년 사이 려평에 거주했던 오문채가 만들어낸것인데 농후한 민족특색을 지녔다. 수공업 및 전통 공예에는 도화,자수,등편,죽편, 액세사리,동포등이 있는데 색채가 다양하고 밝다. 이것은 뚱족만이 특유한 옷감이다. 뚱족은 "간란" 층집에 산다. 뚱족 마을 주위에는 산과 물로 둘러싸여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하천위에 놓여있는 "풍우교"와 마을중심에 있는 고루는 뚱족 건축예술의 결정체라고 할수있다.
고루는 보탑과 정각으로 구성되였는데 나무로만 만들어졌고 보통 적어서 5층,많을때엔 13층으로 되여있다. 고루는 뚱족 마을을 대표하는 건물로 평소에는 집회의 회의장소로 쓰인다. 뚱족은 자체로 방직,염색한 동포를 입는데 청색, 자색, 하얀색과 푸른색을 좋아한다. 도시,진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뚱족 남성들은 한족들과 거의 비슷한 옷차림을 하고 있지만 도시와 많이 떨어진 산간지역에 살고 있는 뚱족 남성들의 옷차림은 자체의 민족 특색을 보유해 보통 검은색으로 된 옷을 입는다. 뚱족 남성들의 옷차림은 상대적으로 간편한 반면 뚱족 여성들의 옷차림은 각양각색이라 한다. 뚱족 남녀의 혼인은 자주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가좌월"은 뚱족 청년 남녀가 교제를 진행하고 사랑을 속삭이는 주요한 방식이다. 북부지방의 뚱족들 사이에는 "산놀이"라는 사랑표현법이 있는데 이는 평소 일할때에 뚱족 남녀들이 산마루에 서로 모여앉아 노래를 주고받으면서 사랑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남부 뚱족들사이에는 "주채" 라는 사랑표현법이 유행인데 밤이면 여성들은 집에 모여앉아 침선일을 하고 남성들은 집밖에 모여서 악기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또 서로 선물을 주고받기도 한다. 뚱족 전통명절에는 동년, 3월3일, 4월8일, 림왕절, 흘신절, 8월8일절 등이 있다. 많은 뚱족 마을에는 모두 살세묘가 있는데 살세묘에서는 여신 "살세"(마을 건립한 시조모)를 지고무상의 신으로 모신다. "뚱족의 설"은 매년마다 음력 11월 초하루, 농작물 수확시에 쇠는데 이는 수확을 경축하는 뜻에서 쇠는 명절이다. "흘신절"은 일반적으로 올벼가 무르익을 때 날을 정해 쇤다. 흘신절을 쇨때면 가가호호마다 푸짐한 음식을 마련하여 선조들을 모시고 또 춤,노래 투우등 다채로운 행사로 명절을 보낸다. 음력 4월8일 "아가씨절"은 출가한 뚱족 여성들이 반드시 친정집에 돌아오는 날이다. 이날 뚱족 여성들은 친척들과 함께 노래와 춤으로 즐겁게 하루를 지낸다. 매년 음력2월 혹은 8월 때면 뚱족 전통명절인 "투우절"이다. "투우절"은 가장 흥겨운 명절이라 하는데 폭죽을 터트리고 꽹과리 등을 두드리면서 투우 경기를 벌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