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컵 중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제2편)

"한류를 느낀다"

제2차 금호 아시아나컵 중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난 11월 10일 베이징에서 결승전을 치뤘습니다. 전국 9개 지역의 예선을 거쳐 선출된 22명의 선수들이 이번 결승전에서 "함께 걸어온 15년", "나와 올림픽"을 주제로 열띤 한국어 말하기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들은 한국 유학생활, 한국어를 배우면서 부딪친 이야기, 한국 문화를 접촉하면서 느낀 소감, 한국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들을 이야기에 엮어 주제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중한 수교 15년래 거둔 성과들을 돌아켜 볼수 있는 교류의 장이었고 중국의 한류 열풍을 거듭 증명할수 있는 뜻깊은 만남이었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 계속으로 제2차 "금호 아시아나컵" 중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관련 취재 제2편 "한류를 느낀다"를 보내드립니다.

음향1-(행사 현장 片花-1'30")

가까운 이웃으로 지내는 중국과 한국, 한시간 남짓의 비행거리로 오닐수 있는 거리적 우세, 이 모든 것은 중국의 "한류" 열풍, 한국의 중국 "한풍"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중한 수교 15년래 각 분야에서 거둔 성과들이 이 모든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만 교육계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역시 그러합니다. 현재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한국어 학부를 설립한 대학교들이 이미 70여개에 달하고 이에 따른 한국어과 지향 학생수도 날로 늘어나고 있는 현황입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한국어과를 지향하는 학생수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저희 길림지역을 보더라도 길림대학 한국어과를 지향하는 학생수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길림대학 한국어 학부 윤윤진 교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대학교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기를 일전에 진행된 제2차 금호아시아나컵 중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현장에서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대회 현장음-한류 열풍 나타내는 선수들 연설 한마디 인용)

90년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가요계 스타들 HOT로부터 신화, SES, 베비복스, 동방신기에 이르기까지.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부터 오늘날 "풀하우스", "대장금"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서 한류 열풍은 이미 중국인들의 안방문화에까지 찾아들고 있습니다.

제2차 금호아시아나컵 중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현장에서 중한 우호협회 부회장이며 제1임 한국 주재 중국 대사이신 장정 연대사를 만났습니다.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풍에 대한 그의 소감을 마이크에 담았습니다.

장정연대사 인터뷰 내용

"기자: 한류와 한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 한류가 중국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드라마, 영화 등이 중국에서 대단히 인기있고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우연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드라마도 좋고 영화도 좋고. 무엇보다도 먼저 줄거리가 좋고. 한국 작품은 인간성이 대단히 많습니다. 재미있는 줄거리, 그리고 깊은 인간성 이런 것이 환영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한국 드마라를 보기 좋아합니다. 이것 역시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미안한 것은 저는 적게 봤습니다. 시간이 없는 것도 있지만, 여러가지 원인으로 못봤지만 저의 주변 친구들중에서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는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자: 대사님 혹시 보신 드라마 있으세요?

장: 한국에 있을때 가끔 봤습니다. 돌아온 이후에는 … "대장금"을 봤습니다. 우리 집사람이 좋아해서 옆에서 같이 보군 합니다. "

중한수교 15주년이 거둔 양국간 교류 발전 성과, 이로 이어진 거세찬 한류 열풍, 금호 아시아나도 이런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중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협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 대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도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대회를 협찬하게 된 계기와 의의를 들어봅니다. 금호 아시아나 중국측 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형균 본부장의 이야기입니다.

금호아시아나 김형균 중국측 본부장 인터뷰

기자: 반갑습니다. 지난해에 이어서 이번에 두번째로 협찬하셨는데요.

김: 국가간의 교류가, 경제교류, 문화교류, 체육교류 등 다방면에 거쳐 교류를 진행할수 있는데 그 교류가 원활이 되고 잘 되려면 언어가 소통이 되는,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이러한 교류가 잘 되는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에서. 한중간의 다방면의 교류가 잘 되고 활발하게 이루어지려고 하면 많은 한국사람들이 중국말을 말할줄 알고 많은 중국사람들이 한국말을 할줄 알면 아주 좋은일이 아니겠느냐 하는 생각으로, 한국에서는 저희가 중국어 말하기대회를 하구요. 그리고 그와 같은 이유로 중국에서 중국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양국 교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수단인 언어가 잘 되면 더욱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 싶어서.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배우는데 도움이 되고 자극이 되게끔 하자는 목적에서 중국에서 한국어 대회를 기획하게 되었구요. 작년에 1회, 올해 2회. 이것은 계속해서 매년 한번씩 행사를 계속해나갈 생각입니다.

기자: 올해는 중한수교 15주년이잖아요. 이런 활동은 중한 양국간 관계발전에 어떤 의의를 가지고 있는지 얘기해주시죠.

김: 수교 15주년을 회고해보면 여러가지 중국이나 한국이 다른 나라와의 교류관계와 비교해봤을때 서로간의 기록을 깨는 부분이 많을꺼예요. 무역액이라든지. 투자액이라든지. 인적방문 등 부분들을 보면 모두 매년 기록을 깨고 있거든요. 예를들면 외국사람이 중국을 방문한 숫자. 2005년까지는 일본인이 제일 많았어요. 하지만 2006년부터는 한국사람이 가장 많아졌습니다. 또 무역액. 한중간의 무역액이 이미 15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발전속도는 한국도 마찬가지고 중국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빨리 발전한 무역관계가 없었거든요. 이것도 기록을 깬 부분이구요. 또 투자액수도 마찬가지구요. 다른 나라 즉 중국과 일본, 중국과 미국 이러한 다른 나라와 수교하고 15주년이 되었을때 비교해보면 엄청난 비교결과를 만들었습니다. 21세기를 맞이해 한중간의 교류가 더더욱 커 갈것이고 그것이 상징적으로 나타난 것이 수교 15주년의 결과가 아니겠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배경음악 깔며

양국 교류의 해를 맞아 열린 이번 제2차 금호 아시아나컵 중국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이런 양국 문화를 교류할수 있는 교류의 장, 만남의 장이 앞으로도 보다 많이 마련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제2차 "금호 아시아나컵" 중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관련 취재 제2편 "한류를 느낀다"를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