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배구 국가팀의 차기 감독은 누가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중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해산됨과 함께 중국 여자배구 국가팀 진중화 감독의 8년 임기도 끝났습니다. 따라서 누가 지난 8년간 재기에 성공해 휘황한 성적을 따낸 여자배구 국가팀의 차기 감독에 선발될것인지에 여론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여자배구 국가팀의 전 선수이며 감독이고 현 미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인 랑평을 청하는 것과 진중화 감독을 계속 채용하는 것,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는 것 등 세가지 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나이 50을 바라보고 있는 랑평감독은 얼마전 중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직을 다시 맡게 된다고 해도 역부족일 것이며, 사회적인 큰 압력을 견디기도 힘들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습니다. 또한 랑평감독을 놓고 볼때 남편과 딸이 모두 미국에 있는 점을 보더라도 계속 미국팀 감독을 맡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중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진중화 감독의 경우 차기감독 선발과 관련해 모든 것을 국가의 수요에 따르겠다고 밝히기는 했으나 중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을 떠나는것이 너무나 아쉽다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한 점으로 부터 보아 팀에 계속 남고싶은 마음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진중화감독은 지난 8년간 중국 여자배구팀을 배구월드컵과 올림픽 무대의 최고 시상대에 올라 설수 있도록 키운 장본인이며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중국팀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메달을 따낼수 있도록 했습니다.

연속 두회의 올림픽에서 팀을 이끌고 메달을 따낸 감독은 진감독을 포함해 세계에 두명뿐입니다. 지난 8년간 진감독은 중국여자배구팀이 세계배구선수권대회의 메달이외 모든 국제대형경기의 메달을 딸수 있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쌓아온 실력이나 보여준 성적, 위망등으로부터 볼때 진감독이 신인 감독들을 훨씬 초월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점으로부터 미루어 볼때 진중화감독이 재차 중국 여자배구팀의 감독을 연임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진중화 감독 역시 8년간 팀을 이끌어 왔기에 중국 배구팀이 더 큰 돌파를 이루도록 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때문에 신임감독인 천진배구대표팀의 왕보천 감독, 그리고 중국 청소년 배구대표팀의 채빈 감독도 중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로 유력합니다.

이에 반해 최근 국제배구연맹 위원장에 부임한 위기중선생은 외국적 감독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외국적 감독을 청하려는 위기중위원장의 의견에도 나름 도리가 있습니다. 외국적 감독의 경우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더 넓게 보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여자배구팀의 전통으로 볼때 외국적 감독을 초빙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품이나 실력에서 널리 알려진 유명 외국적 감독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외국적 감독을 초빙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원인의 하나입니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러시아대표팀은 팀과 20여년을 함께 해온 감독을 일찍 이탈리아 프로팀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둔적이 있는 이탈리아 감독으로 교체했으며 2006년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그토록 원했던 세계우승을 따냈다.

그러나 그뒤 양자는 문화와 이념, 생각에서 점차 갈등이 심각해졌으며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첫 경기에서부터 감독과 선수가 서로에게 불만을 드러내면서 실패의 쓴맛을 봤습니다.

알려진데 따르면 중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이 반년 뒤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중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 인선이 한시기동안 중국인들의 관심사가 될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