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단거리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오늘(19일)오후 2시에 시작된다. 최근 며칠동안 중국팀과 한국팀은 할빈이공대학 스케이팅 연습장에서 경기를 앞둔 막바지 훈련을 진행했었다. 주양(周洋 Zhou Yang)과 류추굉(劉秋宏 Liu Qiuhong)이 이끄는 중국 여자스케이팅팀은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향해 도전하게 되며, 2팀 선수들을 위주로 구성된 남자 스케이팅팀은 단거리와 릴레이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팀과의 대결을 감안해 중국은 특별히 벌가리아에서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던 주양과 류추굉 등 2명 선수를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팀의 송재근 감독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도 유럽에서 두명의 주전선수들을 불렀으나 나머지는 모두 2팀 선수들로 구성되어 비교적 우려된다. 남자 스케이팅팀에 대해서는 신심이 있다"고 밝혔다.

최성환 부심판원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여자 스케이팅팀은 비록 2팀 선수들을 위주로 구성되었으나 국가대표팀에 상당한 실력을 갖고 있다. 한국팀의 송재근 감독은 5개의 금메달을 따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하지만 여자 스케이팅팀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아 실은 여자 스케이팅팀에 대해서도 신심을 갖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현재의 상황을 분석했다.

중국팀의 주양 선수는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의 1500m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던 적이 있는 스타로, 500m와 3000m 등 중장거리 종목에서 성적이 돌출한 선수이다. 때문에 여자 스케이팅 1500m종목에서는 주양 선수가 금메달 유망주로 주목된다.

한편 남자 선수들 가운데서는 고명 선수가 기대된다. 2007년에 국가대표팀에 입선된 고명 선수는 세계 단거리 스피드 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1000m 준우승을 따냈으며 10월에 열린 스케이트 월드컵에서 부상을 입고 휴양하다가 지난해 복귀했다. 그후 할빈공업대학을 대표해 단거리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우승을 따냈다. 그는 어떤 종목에나 참가할수 있는 대신 어느 종목에서도 돌출하지 못하며 성적이 온당하지 못한 등 결점이 있다.

2007년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중국선수들은 단거리 스피드 스케이팅종목에서 금메달 두개를 따내며 한국팀이 금메달을 독점해왔던 시대를 개변하게 되었다. 한국팀은 나머지 8개의 금메달을 전부 수중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