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악기 "퉁소"

    2008-08-25 09:35:25                cri
안녕하십니까? "중국음악" 오늘 이 시간에는 중국 악기 "퉁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퉁소는 옛스런 취주악기입니다. 먼저 퉁소 독주곡 "화장대"를 흠상하면서 퉁소의 아름답고 우아한 운치를 감수하도록 합시다.

(음악 "화장대" 4' 31")

퉁소는 중국 한나라 시대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당시 챵족의 피리라는 의미의 "강적(羌笛)"이라고 불렸습니다. 강적은 워낙 중국 서부의 사천성, 감숙성 일대에 거주하고 있던 챵족인들의 악기였는데, 서기전 1세기에 황하유역에 유전되었으며 점차 여섯 구멍을 가진 악기로 변화되어 오늘날의 퉁소와 비슷하게 되었습니다.

퉁소의 구조는 간단합니다. 퉁소의 모양새는 취주악기인 피리와 몹시 비슷한데, 모두 죽관 하나로 만들어졌습니다. 퉁소는 일반적으로 자죽, 황고죽 혹은 백죽으로 만드는데 몸체는 피리보다 조금 더 길며 머리 끝부분을 참대마디로 막습니다. 봉폐한 변두리에는 입으로 불 수 있는 구멍 하나를 냅니다. 몸체 정면에는 또 다섯개의 소리구멍이 있으며, 뒷면에도 소리구멍이 하나 있습니다. 이밖에 몸체 아래의 뒷부분에는 또 세개 내지 네개의 소리구멍과 소리돕기 구멍이 있으며 이로써 음색과 음량을 조절하고 미화, 증폭합니다.

퉁소의 품종은 아주 많습니다. 늘 볼수 있는 퉁소로는 자죽동 퉁소, 옥병 퉁소, 구절 퉁소 등이 있습니다. 자죽동 퉁소는 몸체가 비교적 실하며 마디수가 제한되지 않았고 음색이 낮으며 웅급니다. 이 퉁소는 대부분 독주거나 합주에 쓰입니다. 옥병 퉁소는 중국 서남부 귀주성의 옥병현에서 만들어지는데, 현지에서 나는 참대를 20여개의 작업 절차를 밟아 정제하여 만듭니다. 이 퉁소의 몸체에는 섬세하고 핍진한 산수와 꽃, 새 도안을 조각하여 아주 높은 예술흠상 가치와 소장 가치가 있습니다. 1896년과 1913년이 런던, 파나마 국제전시회에서 옥병 퉁소는 각기 금상과 은상을 받았습니다. 그히아여 옥병 퉁소는 처음으로 국제영예를 받은 중국악기로 되었습니다.

그럼 이어 자죽동 퉁소로 연주한 악곡 "모래톱에 기러기 떼 내려앉네"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악곡은 곡조가 유창하고 여운이 길며 기러기 떼가 모래톱에 내려앉기 전 공중에서 선회하는 정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음악 "모래톱에 기러기 떼 내려앉네" 5'56")

퉁소는 음색이 부드럽고 우아하며 저음구의 발음이 웅글어 특색이 짙습니다. 또 중음구는 음색이 충만하고 윤택이 돌며 아름답습니다. 퉁소의 연주기교는 기본상 피리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연주의 영활성은 피리보다 못하며 빠른 절주와 화려한 내용을 표현하는데 적합하지 않습니다. 퉁소는 여운이 길고 섬세하며 조용하고 서정적인 곡조를 연주하는데 적합하며 대부분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과 인물 내심의 정감을 표현하는데 쓰입니다.

그럼 끝으로 퉁소 독주 "봄날의 강물에 비낀 달"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악곡은 봄날 강물에 배를 타고 노니며 달구경을 하는 심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음악 "봄날의 강물에 비낀 달" 4'12")

지금까지 중국악기 퉁소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중국음악" 이 시간 방송을 마칩니다. 방송에 임봉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