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악기 조롱박 생황

    2008-09-22 09:42:41                cri
안녕하십니까? "중국음악" 오늘 이 시간에는 중국 소수민족악기 조롱박 생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음악 "달빛아래의 풀밭" 혼합)

중국 서남부의 운남성과 사천성 지역에는 이족과 와족, 나시족 등 소수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모두 조롱박 생황이라고 불리는 악기의 연주를 즐깁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음악은 바로 조롱박 생황으로 취주한 "달빛아래의 풀밭"입니다. 악곡은 이족 처녀들이 달밤의 풀밭에서 나울나울 춤추는 정경을 묘사하였습니다.

(음악 끝 2분 51초)

조롱박 생황의 구조는 한족들의 생황과 대체로 비슷합니다. 다르다면 생황의 통은 일반적으로 나무나 구리로 만든 것이지만, 조롱박 생황의 통은 조롱박으로 만든 것입니다. 조롱박 생황의 제일 큰 특점은 생황관마다 모두 높낮이가 다른 두개의 음음 소리 낼수 있다는 것입니다. 취주할 때 만일 손가락으로 소리구멍을 막으면 생황관은 기본음을 낼 수 있으며, 손가락으로 생황 통 밑부분에 드러난 관 구멍을 막으면 변화음을 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조롱박 생황은 비록 5개나 8개의 생황관을 갖고 있지만 이보다 두배의 음을 낼 수 있습니다.

(음악 "우의 타령" 2분 58초 혼합)

조롱박 생황은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20세기 50년대 중국의 고고학자들은 운남성의 고분에서 청동제 생황 통 그리고 조롱박 생황을 취주하는 구리로 된 무용을 발견하였습니다. 10여년 후 고고학자들은 또 운남성의 다른 고분에서 같은 문물을 발견했습니다. 이 두곳의 고분의 연대로부터 조롱박 생황은 이미 25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재래의 조롱박 생황은 음색이 부드럽고 귀맛 좋지만 음량이 낮으며 음역 역시 좁습니다. 훗날 음악인원들은 재래의 조롱박 생황을 고쳐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10개 생황관을 가진 조롱박 생황을 연구제작하고 통을 목제로 고쳤으며 생황관에 공명통을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되어 조롱박 생황의 음역은 많이 늘어났으며 또 음량도 커졌고 자유롭게 음조를 변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아래에 조롱박 생황으로 연주한 악곡 "고산 타령"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음악 고산 타령 2분 48초)

계속하여 조롱박 생황으로 연주한 "신부맞이 타령"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음악 신부맞이 타령 2분 25초)

지금까지 중국 소수민족악기 조롱박 생황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중국음악" 이 시간 방송을 마칩니다. 방송에 임봉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