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훌룬부이르"어린이 합창단

    2009-06-16 11:00:32                cri

(음악 깔며~)

한국의 김길홍 청취자님이 보내온 편지사연입니다.

"밝은 달을 볼수없게 구름끼여 있지만 집앞 천변에 먹이를 찾느라 서있던 두리미들이 제각기 보금 자리 둥지로 날아가는 모습이 가로등에 비춰 보이니 무척이나 한가하고 편안함을 주는 주말 밤 입니다

안녕 하십니까?

국내외 중요 뉴스를 청취한 다음 사랑과 이별 그리고 이별도 즐거움을 줄수 있는 예뿐 사랑을 주제로 한 유행음악 과 오늘의 스타에서 소개된 나연의 노래들을 송휘님과 박선아님 두분의 멋있는 가사 소개를 곁들어 감상하니 대단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 시절 추억에 젖어들게 하는 천진스럽고 해맑고 밝은 어린이들의 노래와 전통 음악 창작 이야기를 김태근 님과 임봉해 님의 감칠 맛 나는 가사 소개와 함께 해설도 하여 주시어 대단히 좋았습니다

어린이들이 부른 동요를 듣노라니 어린 시절 추억에 사로 잡혀 추억 묻은 동네 꼬마 친구들도 생각나고 세월이 흘러 오늘에 이르러서 어릴때 나를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방송 청취하고 모니터 작성으로 일요일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09년6월7일 밤에 김길홍 드림"

한국에 계시는 김길홍 청취자님의 편지사연으로 오늘 프로의 문을 엽니다.

안녕하세요. 중국전통음악, 행복한 주말 저녁을 함께 할 임봉해입니다.

프로를 진행하다보면 이럴때 가장 힘이 솟아나고 보람을 느낌니다. 어떨때인가구요? 프로에 대한 청취자분들의 제의나 건의사항, 혹은 고무의 말 한마디가 담긴 편지를 받아볼때입니다.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방송의 봄철 개편을 거쳐 새롭게 탄생된 중국 전통음악이 어느덧 제8기를 맞이했습니다. 한주일에 한기씩 새로운 프로그램이 방송되니 8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방송된 샘이죠. 그동안 많은 청취자분들의 관심과 배려속에 매주마다 새롭게 커갈수 있는 활기를 얻고 있습니다. 오늘 프로 시작에 앞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 참여는 저희 방송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애청을 기대합니다.

(간주)

오늘은 "오색훌룬부이르" 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중국 민가들을 준비했습니다. 첫 곡으로 "높디높은 흥안령"을 보내드립니다.

(음악깔며)

지금 여러분께서는 "오색 훌룬부이르"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오르쳔족 민가 "높디높은 흥안령"을 듣고 계십니다. 오르쳔족은 중국 동북부에서 살고 있고 있는 소수민족인데요. 수렵생활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즐거운 곡조로 오르쳔족의 고향인 아름다운 흥안령을 찬미하고 있습니다.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높디높은 흥안령은 일망무제한 삼림이라네. 삼림속에는 용감한 오르쳔족이 살고 있다네. 흑룡강의 물 철철 흐르고 노루와 사슴 많고 많다네." 녜. 이 노래 보내드립니다. 오르쳔족 민가 "높디높은 흥안령"

(노래 끝까지)

2007년에 설립된 "오색 훌룬부이르"어린이 합창단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소수민족어린이들로만 구성된 합창단입니다. 합창단의 꼬마들은 훌룬부이르 초원의 오르쳔족과 어원키족, 다우르족, 몽골족의 부리야트, 바르호 두개 부락에서 왔습니다. 합창단은 도합 37명의 단원들로 구성되었는데 대부분 어린이들은 중국 북부의 편벽한 목축지역과 삼림, 농장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대로 전해내려 온 민요들을 동심에 담아 민족언어로 감칠맛나게 부르고 있습니다.

(노래 깔며)

지금 여러분께서는 "오색 훌룬부이르"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노래 "어후란, 더후란"을 듣고 계십니다. 이는 어원키족 민가인데요. 금방 새로운 목장에 이사 온 어원키족 여성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모든 생활사항들을 새롭게 배치하고 있는 정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노래에는 어린이들의 천진하고 활발한 모습과 다분한 생활적 정취가 담겨져 있습니다.

(노래 끝까지)

"오색 훌룬부이르"어린이 합창단의 예술지도를 맡은 중국국제방송국 유명가수 부른바야르는 이런 어린이들은 전문적인 성악기교양성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하면서 그들이 부른 민가들은 직접 가족들 혹은 부락의 어른들한테서 배운 것이라고 소개해주었습니다. 그는 어린이들의 노래소리는 가장 원생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적인 성악기교양성을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합창단의 꼬마 가수들, 하지만 그들은 두달간의 학습과 훈련을 거쳐 모든 노래와 합창의 협동을 익혔으며 다른 민족의 언어발성방식을 장악했고 여러모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럼 계속해 그들이 부른 몽골족 민가 "바르호 장화"를 보내드립니다.

(노래 깔며)

이 동요는 장난기가 다분한 어린이들의 심리를 잘 표한하고 있는데요. 어린이들이 새 장화를 신고 어른들앞에서 자랑하고 있는 정경을 묘사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서로 비기는 동시에 어머니의 훌륭한 솜씨를 잊지않고 찬미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만의 독특한 심리를 표현하고 있는 이 노래는 어느새 청취자들을 동심의 세계에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노래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전으로 만든 바르호 장화, 층층으로 아름다운 꽃이 수놓여져 있다네. 이는 어머니의 훌륭한 솜씨라네. 벨벳으로 된 바르호 장화, 줄마다 꽃들이 정교하게 수놓여져 있다네. 이것은 진바르호 여성들의 훌륭한 솜씨라네."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바르호 장화"

(노래 끝까지)

계속해 "오색 훌룬부이르"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노래 "흥안하의 참새"를 보내드립니다. 이 노래는 몽골족 민가인데요. 사람들에 의해 놀아나는 새를 묘사하는 것을 통해 요즘 젊은이들에게 만사에 조심해 응해나서야 한다는 도리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흥안하의 참새는 비록 영리하지만 사람들의 속임수에 걸려들때도 있답니다. 젊은이들은 비록 총명하지만 조금만 잘못하면 갈림길에 들어설수도 있답니다."

노래 들려드립니다. "흥안하의 참새"

( "충실한 마음" 노래 깔며)

지금 여러분께서는 "오색 훌룬부이르" 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다우르족 민가 "충실한 마음"을 듣고 계십니다. 다우르족은 주로 내몽골자치구와 흑룡강성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수렵과 농업을 위주로, 어업도 비교적 발달한 민족입니다. 다어르족인들은 노래와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지금 듣고 계시는 이 민가는 사랑에 푹 빠진 젊은이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맑은 물, 강가에 노래소리 흘러 퍼지네, 나는 급급히 그곳으로 다가갔다네. 사랑하는 이가 노래부르고 있겠지, 물새들이 쌍쌍이 노닐고 있겠지." 녜. 노래 보내드립니다. "충실한 마음"

(노래 끝까지)

"오색 훌룬부이르"어린이 합창단의 꼬마 단원들이 민족 언어로 부른 동요들은 선인들이 창작한 문화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음악 깔며)

지금 여러분께서는 "오색 훌룬부이르" 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몽골족 민가 "우라러지"를 듣고 계십니다. 우라러지는 꽃의 이름입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초원은 이 꽃으로 온통 붉게 물들여 장관을 이루군 합니다. 부라러지 꽃에 대한 찬미를 통해 고향에 대한 몽골족 인민들의 무한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노래 끝까지)

"오색 훌룬부이르"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는 순진하고 소박합니다. 그들의 노래속에는 산과 물 등 대자연이 있는가 하면 생활도 있고 사랑도 있으며 여성들의 부드러움, 남성들의 호방함, 어린이들의 귀여움도 담겨져 있습니다. 그럼 계속해 그들이 부른 몽골족 동요 "헤이헤이 대르차"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음악깔며)

몽골족 어린이들은 여럿이 모여 놀때 경상적으로 고정된 곡조에 즉흥적으로 가사를 넣어 변론이 붙군 하는데요. 이런 방법으로 상대방의 반응과 언어 응변능력을 고험하군 합니다. 이 노래가 바로 어린이들이 게임을 할때 부르는 노래입니다. 어린이들의 장난기와 재미가 듬뿍 묻어납니다.

(노래 끝까지)

녜. 오늘의 끝곡으로 "오색 훌룬부이르" 어린이 합창단이 부른 어원키족 민가 "무오지칸하"를 준비했습니다. 어원키족인들은 주로 중국 동북부의 흑룡강성과 내몽골자치구에서 수렵과 방목을 위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이 짐승을 수렵해 돌아올때마다 사람들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둘러앉아 노래하고 춤추면서 노동성과를 경축하군 합니다. 이 노래가 바로 모닥불야회때 즐거운 분위기에 맞춰 즉흥적으로 창작한 옛 노래입니다.

(노래 깔며)

노래 가사는 이러합니다. "무오지칸하, 어머니 강이여, 내 옆을 에돌아 흐르는구나, 당신은 기억하고 계시는가, 강가에서 금반지를 잃어버려 마음을 애태웠던 그 시절을, 그 반지는 사랑하는 이에게 줄 선물이었다네." 어린이들이 부른 이 노래는 슬픔과 애탄 마음보다 순진하고 즐거운 분위기가 한결 더 묻어나고 있습니다.

(노래 끝까지)

어느덧 작별인사를 나눌 시간입니다. 지금까지 애청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주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진행에 임봉해였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