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오늘은 宋襄之仁, 송양지인이라는 성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宋襄之仁, 송양지인—이 성구는 宋 송나라 송자, 襄 도울 양자, 之 갈 지자, 仁 어질 인자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성구는 적들에 대해 인의를 운운하는 가소로운 행동을 형용할때 많이 쓰입니다.

춘추시대 송나라는 크지 않은 나라였지만 송양공대에 이르러서는 패권을 다투어보려는 야심이 있게 되었습니다.

하여 어느 한번 송나라와 초나라사이에 홍수라는 강을 끼고 싸움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정세는 송나라에 걸정적으로 유리하였던바 그때 송군은 이미 진을 치고있었으나 초군은 지금 막 강을 건느는 중이었습니다.

이때 사마의 벼슬에 있는 자어가 송양공을 보고 즉시 출격할 것을 주장했으나 송양공은 남을 기습하는것은 인의가 아니라면서 듣지 않았습니다.

조금 뒤 초군이 강을 건너 바야흐로 진을 치느라고 법석할 때 자어는 또 출격하기를 재촉했으나 송양공은 여전히 <인의>를 내걸고 듣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동안이 지나 초군은 진을 쳐놓고 공세를 발동하였습니다

그제야 송양공은 <정정당당>하게 출격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송나라군사들은 초군의 맹공격을 막아낼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송군은 대패했으며 송양공마저 다리에 부상을 입고 그 이듬해 죽고말았습니다.

이래서 적들과의 싸움에서까지 <인의>를 떠드는 우둔하고 가소로운 행동을 비유해서 宋襄之仁, 송양지인이라는 성구가 유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