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도 꽃이 핀다>는 속담은 그 누구나 다 알고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뜻을 가진 속담으로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속담도 있구요, 그럼 오늘은 이런 속담들과 비슷한 뜻을 가진 有志竟成, 유지경성이란 성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有志竟成, 유지경성—이 성구는 有 있을 유자, 志 뜻 지자, 竟 마침 경자, 成 이룰 성자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성구는 뜻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하고야 만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성구는 <후한서 경완전>에서 나오는 동한시기 광무제 류수의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류수는 황제로 되기 전 남양호족의 한사람으로서 왕망정권에 반기를 들고 일어났습니다.
그때 그의 수하에 경완이라는 날랜 장수가 있었습니다.
경완은 무예가 출중했을 뿐만아니라 지모도 대단해서 많은 공을 세워 류수의 신임을 받았습니다.
그 뒤 류수가 동한왕조를 세우고 광무제로 된 후에도 경완은 여전히 광무제의 중용을 받아 건위 대장군으로 있었습니다.
건위대장군으로 된 후에도 경완은 광무제에게 계속 충성을 다했습니다.
그는 각지의 농민봉기군과 지방세력을 일소하고 전국을 통일할 것을 광무제에게 제의하면서 친히 대군을 거느리고 나가 우선 하북일대를 평정하려고 했습니다.
광무제는 경완의 제의에 동의했으나 일이 순조롭게 진전될 것인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하북일대는 적미, 동마의 부대와 함께 청독, 대창 등의 부대가 있었으나 주요한 봉기군은 거의 다 탄압되고 적미군도 부득이 서쪽의 하남, 섬서일대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동의 장보군은 그때까지도 병력이 대단히 강했습니다.
어느 한번 경완은 광무제를 도와 장보의 부대를 들이치게 되었습니다. 장보와의 싸움에서 경완은 수하를 시켜 정면으로 적과 맞다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높은 곳에서 적정을 살펴보다가 시기가 성숙되자 한갈래의 정예부대를 파견하여 적의 진지를 돌연습격하게 했습니다.
이래서 장보의 부대내부에는 큰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장보와의 싸움에서 경완은 다리에 화살을 맞아 부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이때 광무제는 경완의 병사가 적은것을 걱정해 친히 대군을 인솔하여 경완을 지원해나섰습ㄴ디ㅏ.
이 소식에 접한 경완의 한 수하가 경완에게 휴전하고 지원병을 기다릴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경완은 <황제페하께서 거동하시는데 술과 고기를 갖추어놓고 영접하지 못할망정 어찌 어려운 일을 페하께 남겨두리오.> 라고 하면서 다리에 꽂힌 화살을 칼로 베여버리고 계속 용맹히 싸움을 지휘해서 끝내 장보군을 패배시켰습니다.
며칠후 광무제는 경축연회를 차리고 경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경장군은 전에 남양에 있을 때부터 천하를 얻을 방책을 들고나왔지만 과인은 어렵게만 생각했노라. 하지만 이 일이 오늘 끝내 이러어졌으니 뜻만 세우만 못해낼 일이 없는가 하노라.>
有志竟成, 유지경성이란 성구는 이때로부터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성구는 때로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이라고도 쓰입니다.
뜻만 세우면 못해낼 일이 없다 이런 뜻을 가진 有志竟成, 유지경성이란 성구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이명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