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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2009-10-19 16:52:13 cri

의심받을 일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것이 당연지사입니다.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신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쓴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연히 의심받을 것이 뻔합니다.

성구에는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쓰지 말라는 뜻으로 과전이하란 성구가 있습니다.

瓜田李下, 과전이하--瓜 오이 과자, 田 밭 전자, 李 오얏 리, 下 아래 하자로 이루어졌습니다.

전국 시대 주나라 열왕 6년, 제나라 위왕때의 일입니다.

위왕이 즉위한지 9년이나 되었지만 간신 주파호가 국정을 제멋대로 휘둘러 왔던 탓으로 나라 꼴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를 보다못한 후궁 우희가 위왕에게 아뢰었습니다.

<전하, 주파호는 속이 검은 사람이오니 그를 내치시고 북곽선생과 같은 어진 선비를 등용하시오소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주파호는 우희와 북곽선생은 전부터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고 우희를 모함하기 시작했습니다.

위왕은 마침내 우희를 옥에 가두고 관원에게 철저히 조사하라고 명했으나 이미 주파호에게 매수된 관원은 억지로 죄를 꾸며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위왕은 그 조사방법이 아무래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위왕이 우희를 불러 직접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전하, 시첩은 이제가지 한마음으로 전하를 모신 지 10년이 되었사오나 오늘날 불해이도 간신들의 모함에 빠졌나이다. 신첩의 결백은 청천백일과 같사옵니다. 만약 신첩에게 죄가 있다면 그것은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듯이 남에게 의심받을 일을 피하지 못했다는 점과 신첩이 옥에 갇혀있는데도 누구 하나 변명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신첩의 부덕한 점이옵니다. 이제 신첩에게 죽음을 내리신다 해도 더 이 상 변명치 않겠아오나 주파호와 같은 간신만은 내쳐 주시오소서.>

위왕은 우희의 충심어린 호소를 듣고 이제까지의 악몽에서 깨어났습니다.

하여 위왕은 당장 주파호 일당을 잡아 죽이고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잡았습니다.

瓜田李下, 과전이하란 성구는 바로 우희의 말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이 성구는 의심받을 짓을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한편 <당서 류공권전>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당나라 문종황제가 어느 한번 곽민이라는 이를 빈녕지방의 지방관으로 임명한 적이 있는데 당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것은 곽민이 딸 둘을 대궐에 들여보냈기 때문이라고 쑥덕공론을 벌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황제가 류공권에게 <곽민의 두 딸은 태후를 만나기 위해 입궐한 것이지 짐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노라>고 말하자, 류공권은 <오이밭이나 오얏나무밑에서의 혐의를 어찌 집집마다 다 알수 있으리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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