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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구  "一傅众咻(일부중휴)"  한 사람이 가르치는데 여러 사람이 듣지 않고 떠든다
2010-03-08 15:34:53 cri

글자풀이

"一傅众咻" 이 성구는 하나 일(一)자에 보좌할 부(傅)자, 무리 중(众)자에 떠들 휴(咻)자로 이루어 졌다.

뜻풀이

여기에서 "傅"는 가르치다는 뜻이다. 이 성구는 환경이 사람에게 주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비겨이른다. 배워주는 사람은 한사람인데 훼방자가 수두룩하다, 환경이 사람에게 주는 영향이 크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유래

맹자(孟子)가 제나라(齐国)에서 살때 제위왕(齐威王)은 매우 성심성의껏 맹자를 접대했다. 위왕은 늘 맹자를 궁중에 청해 나라를 잘 다스려 안정시킬 좋은 계책을 담논했다. 맹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제위왕이 자신의 말을 듣기만 좋아할뿐 그대로 행동에 옮기려는 생각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제나라에서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한 맹자는 위왕에게 이별을 고하고 위나라(魏国)에 왔다. 언제부터 맹자를 경모해 왔던 위혜왕(魏惠王)은 부국강병(富国强兵)의 도리에 대해 가르침을 받고저 공손하게 맹자를 궁에 청했다. 맹자는 유가(儒家)의 "인(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관점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공자의 사상을 계승하는 사람으로서, 유가의 문인은 군사에 관해 잘 모르옵니다. 하지만 대왕님께서 어진 정치를 실행한다면 백성들의 추대를 받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나라가 부강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사옵니까?"

문득 실망감을 느낀 혜왕의 안색이 변하자 맹자는 혜왕이 자신의 말에 관심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궁을 나왔다.

조나라(赵国)의 대부(大夫)인 대부승(戴不胜)이 맹자를 뵙기를 청했다. 대부승은 외교 사절로 위나라에 왔다가 맹자도 역참에 머물고 있다는 말을 전해듣게 되었던 것이다. 대부승은 맹자에게 "스승님은 학문이 뛰어난 현명한 사람이기에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나 국왕을 보좌하는 것에 대해 뛰어난 소견이 있을 것이니 가르침을 청하고 싶습니다"라고 공손하게 말했다.

맹자가 대답했다. "너는 지금 나한테 군주가 바른 길을 걷도록 이끌수 있는 방법을 묻는 것이냐?"

대부성은 바로 그러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한 문제로구나, 예를 들어 비유한다면 만약에 초나라의 한 대신(大臣)이 아들에게 제나라의 말을 유창하게 가르치려고 한다면 니가 보기에는 제나라의 사람을 청하여 배움이 낫겠느냐 아니면 초나라 사람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이 더 낫겠느냐?"

"거야 당연히 제나라 사람이 가르치는 것이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제나라 사람을 청해 제나라의 말을 배운다고 치자, 배우는 자의 주변에서 모두 초나라 말로 떠들며 방해를 할 터이니 이런 환경에서 어찌 제나라의 말을 잘 배워낼 수 있겠느냐? 매일마다 회초리로 매를 친다 할지라도 제나라의 말을 제대로 배워낼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장담할 수 있다. 너도 내 생각과 같으냐?"

"스승님의 말씀대로라면 어떻게 해야 그 제자가 제나라의 말을 잘 배워낼 수 있겠습니까?"

맹자는 "만약 그 제자를 제나라에 데리고 가서 가장 번화한 곳에 살게 한다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내에 제나라의 말을 잘 배워낼 수 있을 것이다. 매일마다 제나라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말을 배운다면 회초리를 들고 때리면서 억지로 배우게 하는 것보다 훨씬 잘 배워낼 것이다. 그런 환경이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대부승은 "스승님은 환경이 사람을 변하게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설거주(薛居州)는 우리 나라의 현신(贤臣—현명하고 어진 신하)이 아니옵니까? 그는 결코 나쁜 것을 배우지 않았습니다" 라고 되물었다.

"그래, 설거주는 현명하고 어진 신하가 틀림없지, 그러나 설거주 한사람이 대왕님께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어 있다. 만약 대왕님의 주위에 있는 모든 대신들이 설거주처럼 현명하다면 국왕님은 옳바른 정사를 펼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문득 모든것을 깨치게 된 대부승은 "어쩐지 국왕님께서 좋은 것을 배우려 하지 않음이 바로 주위에 현명한 신하들이 적었기 때문이었군요"라고 했다.

"군자가 현명한가 그렇지 아니한가 하는 것은 주위의 사람들과 연계되는 것이다. 대신들 모두가 백성들의 생사와 굶주림을 염두에 둔다면 그들은 절대 대왕님을 바르지 않은 길로 이끌려 하지 않을 것이다"

맹자의 말에 대부승은 흔쾌히 동감을 표시했다.

"一傅众咻"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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