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태권도경기 현장
18일 오후, 광동체육관에서 진행된 광주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에서 여자 57kg이하급과 남자 87kg이상급 금메달 쟁탈전이 중국과 한국사이에서 벌어졌다.
결과 여자 57kg이하급에서는 한국의 이성혜 선수가 중국 선수 후옥탁(侯玉琢)을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87kg이상급에서는 한국의 허준녕 선수가 중국선수 정의((郑义)를 꺽고 금메달을 땄다.
사진설명: 태권도경기 현장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넉달동안 합숙훈련을 해온 한국 태권도팀은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에서 사용되는 전자호구에 잘 적응하지 못해 첫날 경기성적이 좋지 않은걸로 외부에 알려졌다.
사진설명: 한국 금메달리스트 이성혜
경기 후 기자가 이성혜 선수에게 전자호구가 확실히 한국선수들의 경기득점에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 묻자 그는 "(광주아시안게임에서 사용되는) 전자호구가 기존의 전자호구보다 점수 내기가 어려운건 사실이다. 이때문에 한국선수들은 몸공격보다는 얼굴공격 연습과 방어연습을 많이 했다. 그것을 경기에서 잘 발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경기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확실히 경기과정을 지켜보면 한국선수들은 중심을 낮추는 돌려차기로 얼굴을 공격하는 전술을 많이 사용했다.
사진설명: 경기중인 중국 정의선수(왼쪽)와 한국 허준녕선수
허준녕 선수 역시 얼굴 공격으로 득점을 많이 해 중국선수 정의를 꺾었다. 특히 경기 제한시간이 점점 다가오면서 정의 선수가 필사적으로 공격에 열을 올리는 중에 뒷걸음질하면서 방어하다가 경기 결속 2,3초를 앞두고 기회를 노려 돌려차기로 얼굴공격에 성공해 점수차이를 더 늘렸다.
사진설명: 브리핑 중인 중국선수 정의(왼쪽)와 한국선수 허준녕
정의 선수는 경기 후 한국선수와의 경기를 통해 대항의 힘과 체력에서 차이가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경기중 부상입은 권은경선수(오른쪽)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권은경 선수는 53kg이하급 준결승에서 태국선수와의 경기도중에 무릎에 부상을 입고 동메달에 그쳤다. 권은경은 무릎에 부상을 입고도 경기를 견지하려고 세번이나 다시 일어났지만 결국 극통을 참지 못하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사진설명: 태권도경기 현장
(CRI – 안광호, 한창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