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오전, 한국 선수단이 광주아시안게임 MPC(뉴스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기흥 한국선수단 단장과 한국의 '마린보이'로 불리우는 박태환, 수영계 얼짱 정다래, 한국 수영팀 노민상 코치가 자리를 함께 했다.
우선 이기흥 단장은 광주아시안게임의 준비상황과 운영에 대해 적극 평가한 한편 약간의 아쉬움도 표했다. 이기흥 단장의 말이다.
"저희가 일단 와서 느낀 점이라면 시설이라든지, 또는 환경, 경기장 주변 환경이라든지 교통체계, 이런 것은 과거의 베이징올림픽 때보다도 훨씬 좋다는 생각을 했구요, 또 식당에서 각 나라별로 식사를 주문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한국 선수들에게 김치를 공급하다든지, 촌장님한테 들은바로는 한국 음식을 코디할 수 있는 분도 모셔왔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런 점은 과거 올림픽때보다도 더 발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좀 있다고 생각한다면은 보안검색 문제가 너무 경직돼 있지 않나 생각이 되구요, 특히 아쉽게 생각되는 것은 경기장에서 좌석은 비어 있는데 입장표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수들의 응원에 좀 애로가 있다는 점은 좀 아쉽게 생각합니다."
20일 15:30분까지 ,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6개, 은메달 37개, 동메달 52개로 3위인 일본을 크게 따돌리고 당당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정 목표와 현재 선수들의 플레이를 평가하면서 이기흥 단장은 이렇게 말했다.
"선수들이 지금 선전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초에 저희가 이곳 광주에 올때는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해서 종합 2위를 4회연속하는 것이 목표라 했는데 지금 선수들이 예상 외로 선전을 하고 있어서 현재와 같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준다고 하면서 우리의 전통 종목 레슬링이라든지 양궁이라든지, 이런 종목들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70개 정도의 메달을 따낼 수 있지 않을까, 약간 실력이 좀더 좋은 성과를, 당초보다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부터 대회는MVP(최우수선수)상을 설립하여 세계기록돌파선수, 아시아기록돌파선수, 아시안게임다관왕, 아시안게임 연속 금메달선수와 기타 성적이 뛰어난 선수 그리고 모범 선수들을 상대로 이 상을 수여해 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은 박태환과 정다래를 MVP후보로 지정했다.
아시아올림픽이사회(OAC)와 광주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GAGOC)가 인정하는 유일한 대회상인 MVP상의 최종 수상자는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아시아올림픽이사회와 은퇴한 선수 그리고 기자들의 투표로 산생된다.
그런 의미에서 각 언론사 기자들의 움직임이 큰 역할을 놀게 되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기흥 단장은 2회 연속MVP상에 도전하는 박태환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여러 기자분들께서도 보시다싶이 과거의 성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그보다도 더 선수들이 일정부분 최고 점에 오르면 밑으로 하향되는 것이 추세인데 우리 박태환 선수는 이번에도 아시아신기록을 냈고 삼관왕에다 과거보다도 은메달을 하나 더 추가를 했습니다. 시간이 그만큼 지났는데도 성적이 향상되고 여러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선수보다도 훌륭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1998년방콕아시안게임 이래 이미 세명의MVP 수상자가 나타났다. 각기 일본의 육상 단거리 스타 이토고지와 수영 스타 기타지마 고스케와 한국의 박태환 선수가 수상했다.
광주아시안게임의 MVP상은 구경 누가 받게 될지, 27일 그 베일이 벗겨지게 된다.
11월 22일 대회는 MVP상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게 된다.
(CRI-한창송,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