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지에서 중국공산당 창건 90주년을 기념해 연일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일전에 "붉은 마음 당을 향하여(紅心向黨)"를 주제로 하는 화단이 천안문 광장에 설치됐습니다. 화단은 중국공산당의 휘장을 주요 배경으로 하였으며 붉은 색의 하트 아홉개가 휘장의 주위에 뭉쳐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화단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화단앞에서 사진을 찍던 관광객은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1 관광객)
"화단의 색깔은 뜨거운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 와서 사진을 찍고 뜨거운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중국공산당 창건 90주년 기념일을 맞이하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는 연이어 혁명가요부르기, 서예전, 회화전,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1억여명이 다양한 경축행사에 참가했습니다.
혁명가요부르기는 이미 유행이 됐습니다. 많은 공원들에서 시민들이 모여 혁명가요를 부르는 풍경을 볼수 있습니다.
(음향2 노래소리)
료녕성 단동시의 금강산공원에서는 매일 저녁 7시면 2백여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합창단이 혁명가요를 부릅니다. 시민들은 자체로 피리와 수르나이 등 악기로 반주합니다.
합창단 조직자인 장서전(張緖全)씨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음향3 장서전)
"사람들의 열정이 대단합니다. 수백명이 모이는데 일곱시가 좀 넘으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서 여덟시 반까지 부릅니다. 하루저녁에 서른대여섯곡, 적어도 30곡은 부릅니다."
대련외국어대학에서 개최한 "홍색유행(紅色時尙) 영원히 당을 따라"라는 중국공산당 창건 90주년 혁명가요 부르기 대회에서 16개 나라와 지역에서 온 외국 유학생 대표 82명도 공연에 참가했습니다.
미국에서 온 대련외국어대학의 중국어대학 3학년학생 애리는 기자에게 이번 공연을 위해 한달간 연습했다고 말했습니다.
(음향4 애리)
"모든 대학생들이 한곳에 모여 학명가요를 부르는 것은 아주 의미있는 일입니다. 저는 중국을 사랑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지역들에서 중국공산당 창건 90주년을 맞이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수도박물관에서는 "천안문의 이야기-천안문 백년 영상 회고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는 역사사진 140장과 실물 60여점을 전시하여 천안문의 경관 변화로부터 부흥에로 가는 중화민족의 굴곡적인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중국 미술가협회 비서장 류건(劉健)은 88세고령의 황영옥(黃永玉)씨가 중국화 "구하지축(九荷之祝)" 등 작품 300여점을 전시했는데 그중에는 훌륭한 작품이 적지 않다고 했습니다.
(음향5 류건)
"전시는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한부분은 혁명역사에 대한 회고이고 다른 한부분은 지금까지 거둔 성적에 대한 칭송과 찬가입니다."
이밖에도 "건당위업(建黨偉業, 당창건의 위대한 업적의 뜻)"이라는 영화가 전국에서 상영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중국공산당의 탄생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역사를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많은 명배우들이 참가했고 화면이 웅장한 영화는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귀주의 관중 막비(莫菲)씨는 영화를 관람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향6)
"영화는 규모가 크고 기세가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역사를 직접 겪어보지 못한 우리가 국가와 민족에 대한 노세대 혁명가들의 사랑을 직접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주 감동적였고 강한 공명을 느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