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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련의 건축 이야기
2011-09-15 14:38:24 cri
9월 14일 기자 수기

대련의 날씨는 아침부터 가을비에 젖어있었다. 하늘, 비물 그리고 구름꽃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하나가 된 모습이 참으로 시적이였다.

대련이라면 해변의 백사장과 해산물, 경제발전에 관한 얘기를 꺼내는데, 나는 대련의 건축을 말하고 싶다.

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련의 옛 건축들은 "중-일-러" 3국의 문화가 스며있으며, 부동한 세대의 '대련인'과 함께 하면서 이 도시에 소중한 문화유산을 남겨주었다.

'말하는 건축'들을 만날 수 있는것은 이번 일정의 뜻밖인 수확이라 생각한다. 그들은 내 추억속의 필림 한 장으로 남아 가끔 꺼내 볼 것이다.

대련 중산거리에는 12층의 발해판점이 자리 잡고 있다. 80년대 때 만해도 대련에서 가장 높았다던 발해판점은 현재 수많은 고층빌딩에 가려져 옛날의 웅위함은 없지만, 노일대 대련인들의 마음에는 의미가 깊다. 오늘 날, 대련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대련세계무역프라자다. 중국 동북의 제일루/第一樓로 불리우는 대련세계무역프라자는 규모가 웅장하고 건물조형이 현대적이다. 밤이면 현란한 조명으로 낭만의 도시 대련에 활기를 더한다. 대련세계무역프라자를 대련건축에서의 꽃미남으로 비유한다면 발해판점은 인생경력이 풍부한 노자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다른 화제를 삽입하고 싶다. 대련의 옛 동물원은 대련시민들 기억속에서 지울 수 없는 추억의 장소다. 과거 대련동물원은 시중심인 청니와교/靑泥窪橋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1995년 10월15일에 지금의 대련삼림동물원으로 이사했다. 동물원 이사하는 날, 온 대련이 들썩거렸다. 넓은 중산거리가 다양한 동물들의 행진으로 인해 '골목'이 되어버렸고, 대부분 동물들이 3대 가족을 이끌고 옛동물원에서 '새집'으로 호호탕탕하게 근 1시간 30분의 여정을 걸었다고 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시간에 중산거리는 대련시민들이 동물에 대한 그리고 자연에 대한 무한의 사랑이 넘쳐났다. 비록 당시의 현장을 보지는 못했지만 상상으로도 그 놀라운 정경과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 이번에는 대련시 사하구/沙河口의 두 건축물에 대해 얘기한다. 먼저 동북로초등학교를 소개한다. 1926년에 건설된 이 건물은 당시 "승덕"이란 이름으로 일본인 초등학교로 사용됐다. 현재 대련시 중점 초등학교로 공식적으로 일본인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주변 건물에 비해 낮고 외소하지만 강련한 붉은색의 외관이 한 눈에 안겨왔다. 매년 많은 일본 관광객들이 동북로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릴적의 추억을 되찾는다고 한다.

남은 한 개의 건물은 노동모범아파트다. 이름만 들어도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에 대해 어느 정도 신분 파악이 될 것이다. 여러분들의 생각마냥 이곳에는 대련시의 노동모범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대련시에서 대련의 발전과 건설에 있어서 뛰어난 공헌을 한 노동자들을 장려하기 위해 건설됐다.

빈틈없는 취재 일정에서도 대련을 이해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것은 여정을 함께한 대련방송국의 동인 송양/宋揚 아나운서의 친절한 안내 덕분이였다. 송양 아나운서에게 감사를 표한다.

(특파기자 임해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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