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국의 유구한 역사문화를 전해주며 진성시가 자랑하는 황성상부를 찾았다.
여러채 건물로 이루어진 황성상부는 청(淸)나라 강희제(康熙皇帝)의 스승이었던 진정경(陳庭敬)이 모친을 위해 지은 건물이다. 진정경은 황제의 스승이면서 그때 당시의 재상이고 <강희자전>을 비롯한 고전의 심열관이기도 했다.
진정경이 베이징에서 벼슬을 살때 연로한 어머니의 상경 꿈을 이뤄주기 위해 고향에 베이징의 자금성과 유사한 저택을 지어 황성상부(皇城相府)라 이름했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산중턱에 큰 부지를 차지하고 하나의 성으로 이루어진것 같았다. 이 성은 명, 청나라 시기 250년에 걸쳐 건설한것으로 500년의 역사를 가진다고 했다.
우리는 먼저 이곳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성 입구에서 진행된 군무를 보았다. 출연자들은 청나라시기 복장을 하고 황제를 맞이하는 요란한 예식을 실감있게 보여줬다. 이어 강사의 해설을 들으며 고적을 돌아보았다.
수많은 집들과 정각들, 긴 성벽을 돌아보면서 황성상부에 깃든 역사적인 사연들과 건물마다에 비낀 중화민족의 우수한 건축재능을 깊이 감수했다. 돌아보는 전 구간 요소마다에서는 이곳 사람들이 민족 복장을 하고 출연하는 고전음악의 예술적기량도 볼수 있었다.
오늘도 민족악기들을 흥이나게 연주하고 우아한 춤동작을 펼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민족적정서를 감명깊게 보여주는 이들의 뜨거운 민족애로 하여 황성상부의 영구보존과 그 전통은 계속 이어갈것이다.
(안희양 기자)